"밤 안개" 어둠에 넘어질세라 밤새 품어주시다가 해 오름에 스며 가슴에서 살지 죄가 미워서 청천 달 밝히고 시린 바람 흩고도 때좀 털고 닮으라고 하얗게 하얗게 백설로 덮으시지 속상해 흘리는 눈물 손등으로 흠치시더니 예쁜 내새끼 가만히 아주 가만이 안아주셨는데 보고도 앞 못 보니 이를 어쩌나 어 쩌 면 좋 으 니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