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 묵상 - 오소서, 주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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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8-12-21 | 조회수59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루카 복음에는 다른 복음보다 예수님의 어린시절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성모마리아께서 제자들과 함게 기도하시는 모습이 나타 납니다.(사도1,12-14) 아마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자들과 깊은 친교를 맺으시며 교회의 발전에 기여하신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리고 간혹 아드님을 잉태했을 때의 사건과 어린시절의 추억을 제자들에게 말씀 해 주셨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런 상상을 하면 아름다운 장면이 그려집니다. 연세를 드신 성모님께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추억을 잔잔한 목소리로 전해 주시는 아름다운 장면 입니다. 그리고 필경 루카는 성모님으로부터 직접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거나 전해들었고 그러한 내용을 복음서를 저술할 때 기록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처음 천사가 나타나 축복의 인사를 건넸을 때 마리아께서는 곰곰히 생각하셨습니다.(29절)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갓 낳으셨을 때 목자들이 전하는 메시아의 탄생소식에도 곰곰히 되새기셨습니다.(루카 2,17-18)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다시 찾으셨을 때에도 마리아께서는 그 모든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습니다.(루카 2,41-51) 천사가 아드님을 잉태하실 것이라고 알려 주었을 때 마리아께서는 반문하십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이에 대한 천사의 반응은 매우 친절한 설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35절-37절) 그런데 천사의 반응은 6개월 전 세례자 요한의 수태사실을 알려줄 때와는 다른 반응 입니다. 즈카르야가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반문했을 때엔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루카 1:5-25) 이 때엔 친절한 설명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벌을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같은 가브리엘 천사인데도 말입니다. 이제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을 나타 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천사가 떠나 갑니다. 저희는 이 때 마리아의 순종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응답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희는 마리아의 이와 같은 순명의 자세를 높이 기리며 본 받기를 원합니다. 또, 이 사건을 통하여 은총의 원천 아니 은총 그 자체이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시게 된 것을 기억합니다. 이 사건은 인류의 구원의 역사안에서 매우 아름다운 사건으로 비추어 집니다. +++++++++++++++++++ 주님, 오소서, 어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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