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첫 번째 계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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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8-12-24 | 조회수51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하느님께서는 첫 번째 계명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사랑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우리들은 입으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고서는
그 지엄한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살면서 죄만 짓고 산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에 의하면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알 수 없어도
이웃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님과 일치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빌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위해
우리 이익을 포기하고 그들의 짐을 대신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이 모든 것을 하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아들이라는 대가를 치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다른 사람들, 이웃을 죽음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견뎌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처럼(마태 25:40),
먼저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 것을 요구하셨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먼저 이웃을 사랑하면 나에게 사랑을 준 것으로 알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하느님은 거지로, 문둥병 환자로, 오갈 데 없는 나그네로 인간세계에 오시어
이웃사랑의 증거를 수집하고 계신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리하여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들은 잘 안다. 이타적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쓰고 남아도 이웃에게 베푸는 것은 인색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아무리 작은 베풂이라도 그 베푼 것이 더 많은 은총으로 돌아옴을
우리들은 목격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면 하느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되돌려주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우리들은 잘 베풀지도 못하고 베풂에 대한 감사도 할 줄 모른다.
하느님은 우매한 우리들에게 가없는 사랑을 베푸시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짝사랑으로 끝나고 만다.
하느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죄지은 적이 없다는 너의 말 때문에 나는 너를 심판한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셨듯(예레미야 2:35), 우리 모두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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