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즈카르야가 벙어리가 된 사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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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8-12-24 | 조회수68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루카 1:13-16)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루카 1:18-20)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이 태어나기 전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기브리엘 천사의 말
즉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아 벙어리가 되는 장면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 몇 달 전에 세례자 요한이 태어나면서 구약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기 전에 즈카르야를 벙어리로 만드신 것은
구약시대에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것을 상징하며
그 대표적인 예로 평생 사제였던 즈카르야조차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리하여 말씀 대신에 예수님을 보내시어
예수님의 행동으로 말씀을 증거하시게 하려는 치밀한 하느님의 의도인 것 같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 전 30년 수 개월 동안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의 길을 미리 닦아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도록 준비하였다.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기 전에 또 다시 예언자를 보내실 것 같지는 않다.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외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어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했지만
사악한 인간은 오히려 그리스도를 모함하여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늘 무서운 줄을 몰랐던 것이다.
말씀을 사람으로 만드시기 전에 숱한 재앙을 내려도 하느님의 뜻을 몰랐다.
이제 더 이상 내어놓으실 카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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