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 1.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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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9-01-03 | 조회수53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3 주님 공현 전 토요일
1요한2,29-3.6 요한1,29-34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성경의 언어는 한결같이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라 우리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요 은총인지 깨닫게 합니다.
더불어 삶이 선물이자 이뤄나가야 할 과제임을 깨닫게 합니다.
다음 요한 1서의 말씀은 얼마나 고무적인지요.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신원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향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키는 노력이 없으면
십중팔구 추락 냉담하여 육적 욕망의 삶이 됩니다.
하여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을 끊임없이 순결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성무일도 독서 중 다음 대목도 아주 고무적입니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버렸고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새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를 뜻합니다. 매일, 평생 끊임없이 바치는 성무일도와 성체성사의 수행이
우리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
새 인간되어 매일 새 하늘과 새 땅을 살게 합니다.
마음이 새로우면 같은 하늘, 같은 땅도 늘 새 하늘, 새 땅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새 사람의 하느님 자녀들은 늘 그리스도 안에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 때 죄를 짓지 않습니다.
마음의 귀는, 마음의 눈은 늘 열려있어 영적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마음의 눈이 열려 주님을 뵙자
터져 나오는 세례자 요한의 고백입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우리 역시 이 거룩한 미사 중 세례자 요한처럼 마음의 눈이 열려 주님을 뵈오며
영성체전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평화를 주소서.’ 하고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합니다.
이어 사제의 환호에 응답하며 성체를 모십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 받은 이는 복되도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오늘도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새 사람의 하느님의 자녀 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도다.”(요한1,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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