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1 - 송봉모 토마스 S.J.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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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9-01-14 | 조회수94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 광 야 -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1
"그대들의 고통이란 그대들의 이해력의 껍질이 깨어지는 것. 과일의 씨앗도 햇빛을 쐬려면 부서져야 하듯이 그대들도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리."
인간이기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 이것이 삶의 진리이지만, 고통스러운 것이 인간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들 대다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수용하는 일에 익숙하지도 강하지도 못합니다.
많은 경우 체념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닥쳐오는 고통을 받아들이거나 또 체념하는 심정에서 그 고통을 수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고통을 수용하기 때문에 더 힘들게 자기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그러한 운명적 고통보다는 그러한 처지에 떨어진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그러한 악순환을 계속하게 됩니다.
고통에는 인생의 깊이를 더해주고 성숙으로 이끄는 고통이 있는가하면 신경증속에서, 신경증 환자처럼 신경증속에서 인생살이를 더 어둡게 하고 비참하게 하는 고통도 있습니다.
어떤 고통이든 우리를 단단하게 단련시키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태도에 따라서, 고통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따라서 단련되는 그런 사람도 있고, 단련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련을 주는 고통도 있고 단련을 주지 않는 고통도 있습니다. 마치 옹기장이가 진흙으로 빚은 옹기를 불에 구울 때, 어떤 것들은 아름다운 옹기가 되고, 또 어떤 것들은 아무 쓸모도 없는 숯덩이처럼 태워져 버립니다.
고통 앞에서 시련 앞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갖고, 고통에 대한 이해를 갖는가에 따라 이렇게 결과들이 달라지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내가 고통에 맞같지 못하게 행위 할까 이다." 구체적으로 도스또에프스키가 한 말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내가 고통에 맞같지 못하게 행위할까 이다." 이 세상에서 고통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무덤에 누워 있지 않는 한 누구나 다 고통거리를 나름대로 같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지 아니하고 좀 더 고통을 직면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짧고 귀한 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육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고통을 겪을 때, 이것이 우리의 삶의 성숙을 동반해 주는 고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어떤 고통을 겪든지 간에 그 고통을 겪을 때, 항시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나를 지금 성숙시키고 단련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드는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 실존적인 고통인가? 아니면 신경증적인 고통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인데요. 우리가 일단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칼 지브란이 애기한대로 우리가 이해력의 껍질을 깨면서 고통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좀 더 명쾌한 대답을 우리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실존적인 고통이 되도록 승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이 고통은 단순히 신경증적인 고통이기 때문에 내가 어서 여기서 벗어날 것인가? 하는 선택들이 가능할 수 있기 위해서 이제 고통에 대한 이해를 강의하겠습니다.
♠ 예수회 송봉모 토마스 S.J. 신부 ♠ (V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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