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그대
선잠든 얼굴 보고파
눈을 떴습니다
나목이 발 동동 구를때
포근한
가슴에 뿌리 내리고 팔 벌렸습니다
넉넉한 마음에 안겨서도
알고 싶었습니다
사랑한 이유만으로
나도 그대의 일부가 될 수 있겠는지요
/ 레오나르도
*** 노 트 ***
동면하는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덩쿨과 나무식물입니다
잎이 진 나무에서 언성한 까치집 처럼 잎을 내길래
마치 참나무와 하나인줄 알았답니다
아 !
그렇구나
나도 임에게 기생하는 저 겨우살이는 아닐런지
가족이나
이웃에게 기생하는 존재는 아닐런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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