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싫어했습니다. 왜냐하면 학자들은 자신들이
율법에 대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예수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이 중풍 병자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느님 외에 그 누가 용서를 할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항상 기존 질서를 깨뜨리고 현실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용서받은 이는 새로운 삶으로 초대되고
용서하는 이는 조건없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용서는 양쪽 사람을 모두 해방시킵니다. 그렇지만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에 저도 용서하기 힘든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녀님 한 분이 저에게 “그분을 축복하고,
‘저를 변화시켜주십시오’라고 기도를 바치세요”라고 알려주셔서
그대로 했더니 차차 마음이 자유로워졌고 시간이 지나서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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