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녁묵상]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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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9-01-16 | 조회수43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류해욱 신부님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꽃의 향기를 맡을 때는 눈을 감으라고 바람의 숨결을 느낄 때는 눈을 감으라고 사랑하는 이를 안을 때는 눈을 감으라고요
꽃의 향기에 눈을 감고 가만히 듣습니다. 꽃잎들이 나누는 사랑의 언어를 거기 하느님이 뿜어내는 향기를
바람의 숨결에 눈을 감으니 아련히 들려옵니다. 그대의 아름다운 밀어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바람이 생겨난 곳 그곳의 고요를 느껴보라고
사랑하면 알게 되니 사랑할 수 없거든 다만 눈을 감고 하느님을 느껴보라고
눈을 감고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에도 들에 핀 한 송이 국화에도 불어오는 바람에도 그대의 눈속에도 하느님이 담겨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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