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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0 조회수692 추천수0 반대(0) 신고

광주에 사립학교 교수님의 유혹에 넘어가서 한달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시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참 아주 슬픈 하루였습니다. 저의 모교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서 서류 통과 후 면접을 나름 잘 준비를 해서 지난 주 목요일에 면접을 보고 기대를 하였습니다. 

 

꼭 될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이매일을 통해서 불 합격 소식을 접하고 많이 슬펐습니다. 그리고 요사이 저가 지원한 학교들이 어제 일제히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불합격 하는 소리를 준것입니다. 않될때는 한꺼번에 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제가 그런 날이었습니다. 

 

너무 암담하고 슬픈 하루였습니다. 이를 어쩌나 ? 이젠 무엇을 먹고 살까? 나의 앞날은 어찌해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하면서 하루를 맞쳤습니다. 참 암담하고 침울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이라는 것이 나의 뜻대로 않된다고 해서 그 순간 좌절하거나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수고 수난 죽음 부활을 믿고 따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죽음앞에 여정이 끝없는 좌절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주님은 아무런 좌절이나 절망 같은 표정은 짓지 않으셨습니다. 육체적인 고통으로 괴로워 하셨지만 영적으로 절망하거나 혹은 이것이 끝이라고 선언하고 끝없는 수렁으로 넘어가신 분이 아닙니다. 

 

온전히 걸어가신 분입니다. 자신의 길을 뚜벅 뚜벅 걸어가신 분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셨고 그 안에서 주님은 죽음을 물리치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밀안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나를 버리고 하느님의 섭리에 나를 맺기면 그 안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던 하느님의 길이 열리고 진정한 구원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인간사 좌절의 순간을 전부로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하느님 영광 안에 있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요. 다시 찾아 보아야지요. 주님은 나를 인도하여 주십니다. 온전한 의탁만이 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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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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