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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길잃은 한마리 양을 찾는 착한 목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08 조회수1,772 추천수4 반대(0) 신고
 

 
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온순한 동물의 상징처럼 되어 있으며 인간과 가장 오랫동안 지내온 가축으로 꼽힌다. 요한복음서와 묵시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양 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어린양에 비유한다. 양은 성질이 온순한 초식동물로써 좀처럼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실제로 '羊(양)'의 글자모양을 보면 '아름답다'(美) '착하다'(善)의 뜻과도 통한다.
 
겸 손
 
옛 사람들은 "양도 무릎을 꿇고 은혜를 안다"면서 양을 은혜의 동물로 여겼는데 이는 양이 무릎을 꿇고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성체조배, 주 기도)이기도 하다. 그런 속성 때문인지 구약시대에 양은 희생제물로 귀하게 쓰였다. "피 흘리는 일이 없이는 죄를 용서받지 못한다"(히브 9 22)라고 믿었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 숫양을 제물로 바쳐야 했다. '속죄 제물'(민수 5 8)이라고 한다.
 
 가 난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는 미사 중에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이라고 호칭한다.그 이유는 예수가 우리를 위하여 피를 흘리는 희생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의 것이든 희생제사에는 한가지 공통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생명이 새로운 것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포기하고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바치는 최고의 예배인 어린 양의 만찬 즉 미사는 완전한 희생예배이다고 한다. 
 
온 유
 
신약에서는 양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로 곧잘 비유된다. 예수님은 "양떼는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를 뒤따라간다"(요한 10 4)면서 양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라고 자신을 소개하셨다. 그리고 아흔아홉마리의 양을 놔두고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의 자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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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한 목 자

예수님은 당신의 사명이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신다. 양들이 길을 잃고 흩어짐은 환난을, 그들을 다시 모아들임은 구원을 의미한다. 그분은 목자 없는 양 같은 군중을 보시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을 가르치시고 그들의 아픔과 질병을 고쳐주시고 그들을 먹이신다. 붙잡혀 가시면서는 제자들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흩어지리라고 염려하신다. 그리고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라는 당신의 말씀대로 수난과 죽음을 향하여 결연히 나아가신다.

에제키엘에 따르면 목자는 약한 양에게 원기를 북돋아주고 아픈 양을 고쳐주고 부러진 양을 싸매주어야 하며 흩어진 양을 데려오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와야 한다. ‘(양들을) 치다’ 동사는 흔히 ‘통치하다, 다스리다’의 의미로 쓰여 고대 근동에서는 이러한 목자의 모습이 곧잘 임금에게 적용되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목자’가 임금(정치, 군사)의 정식 명칭이나 칭호로는 쓰이지 않는다.

다윗은 백성을 “양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느님께서 몸소 목자 일을 맡아 당신에게 충실한 ‘양 떼’를 돌보시고, 성실한 목자들을 세우시는데, 결국은 “새 다윗” 곧 메시아를 “유일한 목자”로 세우신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백성은 한 목자 밑에서 형성된다. ‘되찾은 양의 비유’에서만 정치적 군사적 인간(임금)이 아닌, 하느님을 목자에 비유한다. 길 잃은 양 한 마리 곧 잃어버린 한 사람을 되찾게 되면 하느님은 인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 그리고 특별히 당신과 관련하여 과감히 목자의 은유를 사용하신다. 이는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경멸당하는 그들의 삶을 먼발치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그들과 함께 지내셨음을 의미한다.

<임승필 요셉 신부, 경향잡지, 200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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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착한 목자로서

소외받는 한 마리양 ... 을 받아들이시고

길 잃은 양들을 모아 하늘 나라로 인도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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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아기의 소화 데레사는 다른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를 원했고 자신의밖에 있는 어떤 것을 하려했으며 조용한 사랑의 행위로써 자신을 잊으려고 애썼다. 데레사는 우리가 생명을 잃으면 그 생명을 얻고, 땅에 떨어진 씨앗이 살기 위해서는 썩어야 한다는 복음적인 역설을 실지로 살아간 위대한 본보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현대인들을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동료들과 떼어놓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유리되게 만든다. 현대인은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을 배워야 하며, 자신의 밖으로 자신을 끌어 낸 하느님을 관상하며 자신의 궁극적인 표현으로 다른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 이것이 리지외의 성녀데레사가 지닌 직관이며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 더 가치 있는것이다.

하느님의 연금술 (사랑의 힘): 하느님 사랑의 힘은 자신의 고통을 통하여 모든 것을 사람에 대한 봉사와 구원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하느님의 연금술이기도 하다. "제 이 작은 영혼이 하느님을 기뻐하게 하는 것은 이러한 하느님에 대한 저의 열망이 아니라 저의 보잘것 없음과 가난,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에 모든 것을 맡기는 맹목적인 희망입니다"    

성녀께서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버리는 신뢰야말로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확실한 길이라 단언했다. 그녀가 살아 가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했고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나약함은 사랑을 체험하지 않으면 낫지 못하리라고 확신하고 그 사랑을 찾는데 인생의 삶을 집중시켰다.

사랑을 필요로 하고 사랑으로만 평온해지고, 풍요로워지고, 사랑 없이는 빛나지 못하는 인간 근원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데레사는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찾았고 오로지 그분 안에서 자신을 벌거벗고 위탁하려고 했다.

예수 아기의 데레사는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특징짓는 영혼의 태도, 즉 `작은 길'을 걸었다. 스스로 `작은 꽃'이기를 원한 데레사는 그래서 또한 `소화 데레사'라고도 불린다. 사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데레사에게 놀라운 일을 하셨고, 그 놀라운 일들은 바로 데레사의 가장 작은 모습에서 드러났다. 작은 것, 하찮게 보일지라도 그 작은 일은 하느님 앞에서 결코 작지가 않다는 사실을 이 성녀는 온몸으로, 한 생애를 다해 보여주었다. <예수아기의 성녀 소화 데레사 홈>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난 한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한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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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중을 바라보는 사람일수록 그에게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없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 하여) 다수를 명분으로 삼아 한 사람을 버리고 또 한 사람을 버리게 되는 일들은 오히려 많다. 자신을 크게 여기기 때문에 '작은 것'에는 연연하지 않겠는다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보잘것 없는 잃어버린 양 하나" 에게 예수님이 계신다. 십자가 그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목숨 걸고 그 양을 지키며 당신을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

 

  

* 첨언 / ['노통'과 '정구사' 제외]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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