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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06 조회수55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9년 7월 6일 월요일[(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성녀 마리아 고레티 동정 순교자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가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18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혈루’란 피가 샌다는 한자 말입니다.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니 분명 수치스러운 병입니다. 더구나 ‘사막 문화’에서 피는 신성한 것이었기에, 이 병에 걸리면 부정한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레위기 15장 25절 이하에는 ‘혈루증’을 앓는 사람과 가까이만 해도 부정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의 옷이나 앉았던 자리에 닿기만 해도 부정이 옮겨 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철저히 외면받았던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댑니다.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여인은 애절하게 매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면 화를 낼 일입니다. 여인은 부정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건네십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율법을 뛰어넘는 말씀입니다. 몸에 닿기만 해도 부정해진다는 레위기의 기록을 무색케 하는 말씀입니다.
누구에게나 병이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조금씩은 병을 안고 살아갑니다. 여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혹한 ‘혈루증’이었지만 자기 몸의 일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축복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 병으로 인해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의 음성과 눈빛을 기억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여인의 감격에 우리도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숨은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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