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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9 조회수50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6월 29일 월요일[(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의 전례]
오늘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두 분은 초대 교회의 중심이며 기둥의 역할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주님을 위해 순교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충직함으로 예수님을 증언하였고, 바오로 사도는 성실함과 열정으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기원후 64년 7월 18일 여름밤이었습니다. 로마 경기장 인근 가게에서 작은 불길이 솟았습니다. 그러더니 걷잡을 수 없는 화마가 되어 9일 동안 로마의 절반을 태웠습니다. 27세의 젊은 황제 ‘네로’는 뒤늦게 화재 진압과 이재민 구제를 진두지휘했지만 ‘황제가 방화를 사주했다.’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네로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불을 질렀다며 체포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해서 초대 교회는 박해에 휩싸입니다. 많은 교우들이 붙잡혔고 재산을 잃었습니다.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가 십자가에 달린 채 불에 타 죽었습니다. 굶주린 사자 앞에서 맨몸으로 저항하다 사라졌습니다.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 역시 이때 순교합니다. 초대 교회는 바람 앞의 등불이었습니다. 하지만 순교자들의 피는 교회를 지켰고 ‘거름이 되어’ 거대한 나무로 자라게 했습니다.
박해자 네로는 이듬해인 65년 자신을 독살하려는 음모에 정치적 불안을 느낍니다. 66년에는 재혼한 아내마저 처형하며 주변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의심과 두려움에 시달린 그는 68년에 자살하고 맙니다. 31세의 한창나이였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응답을 증언하고자 순교했습니다. 초대 교회 교우들 역시 살아 계시는 예수님을 깨달았기에 박해 앞에서도 의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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