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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로의 하느님, 위로의 사람" - 6.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8 조회수4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6.8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2코린1,1-7 마태5,1-12

         
                                       
 
 
"위로의 하느님, 위로의 사람"
 


부드러운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늘 비에 촉촉이 젖어 부드러운 대지처럼,
하느님의 위로로 촉촉이 젖어야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너나할 것 없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상처받기도 쉽고 좌절로 무너지기도 쉬운 사람들입니다.
 
하여 적절한 위로는 필수입니다.
세상에 위로를 필요로 하지 않을 강한 사람 아마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실상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의의 충고이기보다는
사랑의 위로일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위로에 굶주려있는지요.
진정 위로를 받을 때 구원의 기쁨이요 샘솟는 힘입니다.
 
하느님의 위로를 찾아 많은 이들 역시 끊임없이 수도원을 찾습니다.

위로를 받은 사람만이 위로해 줄 수가 있습니다.
진정 하느님의 위로를 체험할 때
곤궁 중에 있는 이들을 또한 위로해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인자하신 아버지를 닮을수록 위로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사실 우리가 그리스도 때문에 받는 고난이 클수록
그리스도를 통해 받는 위로도 큽니다.

끊임없는 하느님의 위로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어려움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할 있게 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좌절로 무너지는 것을 막아 주며
시들어 가던 믿음, 희망, 사랑을 살려냅니다.
 
이래서 하느님의 위로를 받고자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성무일도와 미사를 바칩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진복선언을 통해
제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를 위로하십니다.
 
참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위로와 축복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이런 이들이 진정 주님을 믿는 참 사람들입니다.
 
이런 이들의 마음 안에 가득 담기는 하느님의 위로입니다.
 
주님은 이런 이들에게 행복 선언과 더불어
하늘나라를 약속하시며 위로를 주십니다.

하느님만이 진정 우리의 위로가 됩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때 위로와 치유의 구원입니다.
 
하느님의 위로를 받은 사람이 또한 이웃을 위로할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위로의 샘입니다.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성무일도와 미사를 통해
주님의 위로를 받는 우리들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당신 말씀과 성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십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시편34,9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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