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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8 조회수966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6월 28일 연중 제13주일
 
 
 
 He took the child by the hand and said to her, "Talitha koum,"
which means, "Little girl, I say to you, arise!"
(Mk.5.41)
 
 
제1독서 지혜서 1,13-15; 2,23-24
제2독서 코린토 2서 8,7.9.13-15
복음 마르코 5,21-24.35ㄴ-43
 
 
어느 인질범이 할머니를 납치해서 인질로 잡아놓고 그 집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너의 시어머니를 내가 데리고 있다. 천만 원을 가져 오면 풀어 주마.”

그러자 며느리는 “천만 원이 누구 애 이름이야? 어림도 없어. 당신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인질범은 순간적으로 당황했지요.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말하자, 며느리는 곧바로 “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죠? 지금 당장 넣어 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말했기에 며느리가 곧바로 반응했을까요?

“좋다. 그러면 너의 시어머니를 도로 데려다 놓겠다.”

설마 이런 며느리가 있지 않겠지요? 그러나 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느는 것을 보면서 이런 며느리도 혹시 생기지 않을까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보기도 합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혼자서 잘 살 수 있다고 자신 있어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루 중에서 나 혼자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세요? 단 한 순간도 나 혼자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혼자 있는 것 같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각종 물건들은 떠올려 보세요. 이 모든 것을 내가 직접 만든 것일까요? 아니지요. 내가 구입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도움, 특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움이 요구되는데 그것은 바로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도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주님이 이 세상에 공기를 거두신다면, 또한 빛과 어둠을 없애신다면, 온 세상에 비를 내리지 않으신다면……. 이러한 상상을 해보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님께 받고 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함께 살아가야만 합니다. 즉, 주님과 내 이웃의 도움을 받으면서 또한 나 역시 주님처럼 이웃에게 사랑의 도움을 나누면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향해 비웃는 사람들처럼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살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아이의 숨이 끊어졌음이 분명하니까요. 그러나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 없지요. 즉, 예수님 말씀처럼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는 옳고 남은 틀리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내가 윗자리에 올라서야 하고, 남은 내 밑에 있어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들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으시며 “탈리타 쿰!”이라고 즉,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면서 자기라는 죽음의 틀에 갇혀 있지 말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손을 잡고 생명의 삶을 향해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내 손을 잡으시는 예수님의 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삶인 생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최고의 승리이다(플라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강시원, ‘생각 한줌, 글 한줌’ 중에서)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베품을 미덕으로 여기며
순간의 손해가 올지라도
감수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모르고 비움이
곧 차오름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은
덕을 베풀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따지지 않는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예쁜 사람은 차 한잔을
마시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을 욕심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깨끗하고
아랫목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입니다.
 
 
 
 Claude Choe - Faint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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