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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0주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8 조회수1,786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이 두 계명을 올곧게 잘 지키면 신·구약 전반에 걸쳐있는 모든 말씀을 다 지킬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주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을 구원에로 이끄시기 위해서 마련하신 모든 말씀이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아주 명쾌한 방법이 딱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태오 복음 5장에 있는 "참행복의 길"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첫째 계명을 지키려면 먼저 빛이신 주님과 맞지 않는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시작하여야만 한다.

 

그 일을 위해서 나아가기로 마음먹는 일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며, 주님과 온전히 하나 되기 위하여 자기 안에 온갖 더러움을 없애려 노력하는 일이 바로 '슬퍼하는 사람'이 되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일이며, 자신 안의 더러움을 없애고 나면 마치도 밀알이 땅 속에서 썩고 난 후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다.

그가 바로 땅을 차지할 수 있는 온유한 사람이다.

 

온유한 사람은 태초의 인간. 즉 어머니 뱃속에 생길 때의 영혼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태초의 인간이 살았던 그 낙원의 땅을 차지하는 사람이 된다. 그는 진정으로 주님께서 자신에게 원하시는 의로운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고 주님께서는 각자에게 주신 능력에 따라 그 사람이 해야 할 적당한 일을 알려 주시고, 그는 주님께서 주신 일에 대하여 만족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으로 내시고 온갖 좋은 것으로 키워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주님께 배은망덕했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주님께서 주신 그 의로운 일안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이웃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일을 하며 자비로운 사람이 된다.

 

그 일로 그는 주님께 이전의 모든 잘못을 용서받게 되어 마치도 밀의 싹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30, 60,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되고, 추수되어 바수어진 후 반죽이 되고 부풀어 올라 한 알의 밀알이 자신의 본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분으로 변화되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인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마치도 부풀어 오른 반죽이 불속에 들어가 불 속에서 구워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먹이인 ""이 되듯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 하늘에서 내려오신 빵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이웃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생명의 빵이 될 수 있다.

 

그가 바로 참행복의 길에서 일곱 번째 사람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되고,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하느님의 아들"이 되어 첫째 계명을 올곧게 지키는 사람이 된다.

 

그렇게 된 후에라야 여덟 번째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 된 자신의 온 몸"을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이웃에게 "생명의 먹이"로 내어 놓을 수 있으며, 그러한 행위가 바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둘째 계명을 올곧게 실천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그 일은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일이며, 자신의 온 몸을 이웃에게 먹이로 다 내어 주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면, 그분께서 참 잘하였다.” 라고 말씀하시며 영원한 행복이 있는 당신의 집으로 기꺼이 데려 가시리라!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누구나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둘이 한 몸을 이루어 가정을 이루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며

아이를 키워내도록 마련해 놓으셨다.

 

자신의 살과 피를 온전히 이웃에게 내어주는 일!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옷 입어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가정을 떠나서 그 어디에서 올곧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자비로우신 창조주 하느님께서

얼마나 오묘히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지어내셨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일을 위해서

결혼성소를 선택했든지

수도성소를 선택했든지

독신성소(사제)를 선택했든지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각자에게 주어진 그 거룩한 자리(聖召)에서

단 한사람의 예외 없이

누구나가 다 갈 수 있도록

2,000년 전에 그분께서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다 들어 있는

- 그 두 계명을 올곧게 지킬 수 있는 -

가장 좋은 참행복의 길

마련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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