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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샹그릴라 송찬림사 (티벳사원)
작성자김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30 조회수510 추천수3 반대(0) 신고
 
 
 
 
 
 
 
 
송찬림사에서 내려다보이는 샹그릴라
 
 
중국 샹그릴라 티벳사원 송찬림사(松贊林寺)

샹그릴라는 중국 윈난(雲南)성 서북부 디칭 장족(티베트족) 자치주의 해발 1503~5545m 고원지대에 위치한 쭝디엔 현이다. 현 인구는 12만 여명이며 티베트족이 75%를 차지한다.  2000년 말 샹그릴라(香格里拉)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각지에서 온 전문가와 학자들의 9개월에 걸친 고증을 통해 쭝디엔현이 바로 1933년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유토피아(utopia)인 ‘샹그릴라’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샹그릴라는 티베트불교 경전에 나오는 '샹바라(香巴拉)'의 쭝디엔 지방 방언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샹바라는 '불국정토(佛國淨土)' '피안(彼岸)세계', '이상향'을 뜻한다.  고증에 의하면 "香格里拉"는 영어로부터 유래한 것이지만, 원래는 장족 언어의 한 갈래인 방언에서 온 것이라 한다. 그 가운데 "香"과 "格"는 쭝디엔(中甸)지역의 옛 장족의 발음이라 한다. 현지 장족의 마음 속에 "香格里拉"는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는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샹그릴라는  양쯔강의 물줄기를 형성하는 3개의 지류가 한 곳으로 합쳐지는 곳에 있는 강과 협곡으로 이뤄진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지대이다. 주변에는 해발 6,000m가 넘는 13개의 봉우리가 에워싸고 있으며 4,000m가 넘는 고봉이 470여개나 된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매이리 설산의 카거포봉(6,740m)인데 라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태자설산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빙천과 빙하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산호수와 삼림, 야생조수가 많은 곳이다. 또 이곳은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차를 실어보내는 ‘차마고도’(茶馬古道)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도시 주변은 초원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는 티베트의 유적지가 많은데 대표적인 곳은 '작은 포탈라궁'으로 불리는 윈난성 서장불교의 최고사원으로 1,600여명의 스님이 한꺼번에 불경을 읽는 대형 불전 송찬림사이다. 쑹찬린스(松贊林寺)는 일명 귀화사(歸化寺)라고도 하는데 1679년 달라이라마 5세와 청 강희제가 합심해서 건립했다. 운남과 사천을 통틀어 최대의 라마교(黃敎) 거루파(格魯派) 사원이다. 자창(扎倉), 지캉(吉康) 등 양대 주전과 8개의 캉찬(康參 중간 단계사원), 300개의 작은 사원들이 있다. 야딩은 샹그릴라 지역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장소로서 삼각형의 장엄한 설산이 놓여 있는곳이다. 이곳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푸른 골짜기 바로 그곳이다. 사실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픽션에 불과하며, 그것도 1935년경에 발표된 오래된 추리소설이다. 당시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탐험에 관한 소설로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소설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오랜 세월동안 잊혀져 있다가 최근에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소설 속에 나오는 '샹그릴라'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샹그릴라에서 야딩까지는 사흘 정도 걸린다.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서 조랑말을 타고 해발 5천미터의 오솔길을 두 시간 동안 올라야 한다. 야딩에서 보는 샹그릴라는 뾰족한 삼각형의 설산, 신비스러운 티벳 풍의 사원, 멀지 않은 곳에 금광이 있고 척박한 티벳의 본토와 달리 풍요로운 밭과 삼림과 푸른 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다. 1931년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이 픽션이라기보다는 기행문에 가깝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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