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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8 조회수41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6월 8일 월요일[(녹)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순교자 지황(池璜) 사바는 한양의 궁중 악사 집안 출신으로 스스로 교리를 배워 입교합니다. 그는 최인길, 윤유일과 함께 조선 땅에 사제를 모시려고 일생을 헌신한 분입니다. 1791년부터 시작된 선교사 영입 운동은 3년 뒤 결실을 맺고 청나라의 ‘주문모 신부’를 모시게 됩니다. 의주 국경에서 한양 최인길의 집까지 안내한 사람이 지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배교자의 밀고로 ‘주 신부’의 입국이 알려지면서 세 사람은 체포됩니다. 피신한 성직자의 거처를 대라며 팔다리를 뒤틀고 무릎을 으스러뜨리는 고문이 가해졌습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문 그들은 결국 살해됩니다. 1795년 6월 28일 밤이었습니다. 시신은 강물에 버려져 어디론가 흘러갔고 기록만이 남았습니다. 지황 28세, 최인길 30세, 윤유일 35세였습니다.
지황의 아내였던 김염이 안나는 다행히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피난 교우들을 돌보며 남편을 그리워하던 그녀도 결국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경남의 ‘진해현’으로 유배되어 죽습니다. 20대의 젊은 부부는 이렇게 해서 순교사의 한 페이지에 남게 됩니다.
누가 이분들에게 이런 삶을 강요했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스스로 택한 삶이었습니다. 내면의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따라 주님의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그분들을 기억하며 복음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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