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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집트의 재상이 되다. -송 봉모 신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6 조회수49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집트 재상이 되다.


파라오는 앞으로 있을 난국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고 그 난국을 극복할 해결책까지

시원하게 제시하는 요셉의 현자적 통찰력에

크게 감동한다.


파라오는 요셉의 꿈 해석능력과 미래사태에 대한

의견제시가 모두 신적지혜와 분별력에서 왔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파라오는 요셉이 제시한

농림부 장관지위 보다 한 단계 더 높여

요셉을 국무총리로 세운다.


외국인이요, 죄수일 뿐 아니라, 과거 어떤 정치적

경력도 없는 요셉을 이집트 대 제국을 다스릴 재상으로

삼은 것이다.


파라오가 요셉을 재상으로 임명할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의 능력이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간파하였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파라오가

요셉이라는 인물자체를 크게 신뢰했기 때문이다.


입신출세의 문턱에 들어서 있으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존재인지 과시하기보다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요셉의 충성스럽고 겸손한 자세

앞에서, 파라오는 요셉과 같은 사람이라면 재상이라는

절대권한을 받는다 하여도 남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 것이다.

                            -신앙의 인간 요셉-

                               송 봉모 신부.

오늘의 묵상과 기도:


파라오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이집트 귀족출신이 아닌 요셉을 백성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요셉의 식량수급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우선 요셉에게 이집트 이름을 내린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세상의 구주’란 의미의 이름을

부여한 것은 요셉을 통해서 드러나는 신적 능력을

그만큼 인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3년 고난의 세월과 비교할 때

그가 감옥에서 갑자기 불려나와 파라오 앞에 서고,

그의 꿈을 해석하고, 이집트 재상이 되기까지는

불과 몇 시간도 안 될 것이다.

순식간에 그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그렇다! 하느님의 은총이 있으면!

우리 환경도, 우리 운명도, 순식간에

바꾸어주실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려면 조건이 하나 있다.

우리가 지나간 삶의 폭풍우 속에서 하느님의 선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올곧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이다.


만일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온 다음 절망하여

인생을 포기했거나 자살했다면 과연 그의 꿈을 실현될

수 있었겠는가?


또 보디발 아내의 유혹에 굴복하여 성 관계를

맺었다면 과연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었겠는가?


13년이라는 역경의 세월 속에서도

마음의 순결과 충직한 신앙을 보존하며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이루어 진 것이다.

                            -송 봉모 신부-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겸손하게 오늘을 살게 하시어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주님의 길을 찾도록

우리 모두에게 이웃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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