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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13일 야곱의 우물- 요한 15,1-8 묵상/ 예수님과 성모님과 우리는 하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3 조회수500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과 성모님과 우리는 하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요한 15,1-­8)
 
 
 
 
◆예수님은 당신을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어 당신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나무와 가지를 분리해 말씀하시지만 사실 나무와 가지는 하나입니다. 아무도 가지와 나무를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나뭇 가지를 꺾을 때 나무가 아파하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불에 던져지는 잘린 가지를 말씀하실 때도 예수님의 마음은 그들에 대한 깊은 쓰라림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은 특히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으며 당신의 목숨보다 우리를 더 소중히 여겨주십니다.
92년 전 오늘, 바로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다시 일깨워 주시려고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우리를 방문하셨습니다. 발현을 본 세 아이는 가시로 둘러싸여 여러 군데 찔려 있는 심장, 곧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성모님의 마음을 보았고 세상에서 수없이 저질러지는 죄 때문에 이렇게 고통을 당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모님은 지옥에 떨어지는 불쌍한 죄인을 구하려는 예수님의 원의를 알려주시고, 사람들이 죄를 지어 주님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을 위한 기도와 보속과 희생을 요청하면서, 스스로 바치는 희생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고통과 어려움도 기쁘게 참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어려움을 너무 인간적으로만 판단하는 데 익숙해 있지 않은지요? 하느님은 우리를 늘 돌보십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는 것은 그분의 허락하심이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나와 내 이웃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로 우리가 당신과 하나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이렇게 귀하게 여겨주시니 이제 우리 편에서도 그분과 하나 되기만을 바라야 합니다. 저도 희생과 고통으로 사도 바오로처럼 사람들을 구하려는 그분 수난의 남은 부분을 제 희생과 고통으로 채우겠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태훈 신부(성바오로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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