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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3 조회수1,169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13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If you remain in me and my words remain in you,
ask for whatever you want and it will be done for you.
(Jn.15.7)
 
 
제1독서 사도행전 15,1-6
복음 요한 15,1-8
 
 
먼저 어제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마 새벽 묵상 글을 올린 이후 이번과 같은 반응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인터넷 방송은 하지 않지만, 새벽 묵상 글에 더욱 더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시작합니다.

수석 수집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방이고 거실이고 할 것 없이 그의 집은 온통 신기한 모양의 돌로 가득 차 있었고 마당 여기저기에도 돌이 널려 있었지요. 그는 이 많은 수석을 자신이 직접 모았다면서 손님이 올 때마다 자랑이 대단했지요. 그리고 그 수석을 발견하느라 겪었던 일, 수석을 채집하다 발을 잘못 디뎌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일 등 모든 것을 마치 무용담을 늘어놓듯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는 말했지요.

“이것 좀 봐. 멋지지 않아? 내가 이놈을 가지려고 어떤 고생을 했는지 아나? 그날은 비가 몹시 내리던 날이었지. 이놈을 발견하고 채집하러 가다 그만 미끄러져 버렸어.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낭떠러지 바로 옆에 내가 있더라고. 그래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이 돌을 잡고 있더란 말이야. 어때? 나를 살린 이 돌, 자네가 보기에도 천하의 명석 아닌가?”

친구는 말했지요.

“자네가 보기에는 명석일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하잘것없는 돌에 불과하네.”

그리고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한테는 명석일지 모르지만, 이 돌은 자네의 생명을 구해준 돌 아닌가. 그런데도 자네는 이 돌을 캐 왔네. 이 돌이 땅에 계속 박혀 있었다면 마치 자네에게 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귀한 생명을 구하는 일을 했을지 아는가? 하지만 자네가 혼자서 이 돌을 감상하기 위해 채집해 오는 순간 이 돌의 진정한 가치는 모두 사라진 거네. 모든 사물은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을 자네는 왜 모르는가?”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 문득 지금 나의 자리는 어디인지, 또한 내가 지금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바로 주님 안에 나의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 안에 머물러 있어야 제대로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 안에 머물러 있을 때에만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불평에 대해서는 마음 속 깊이 묻어 버리는 것이 후회 없이 살아가는 방법이다.(발타자르 그라시안)




희생(마더 데레사, ‘아름다운 선물’ 중에서)

"사랑이 참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랑은 상처를 받아야 하며 자기 지신을 비워 내야 하는 것입니다,"

희생, 순종, 고통,,,,,,,

이런 것들은 오늘날 인기 없고 매력 없는 주제들이겠지요,
오늘날의 문화는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다고 믿게 하고,
권리를 주장하게 만들며, 과학기술이 모든 고통과 문제들을 다 해결해
줄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아주 다름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이 그분께 기꺼이 승복하고, 희생을 바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노력이 없이는 이세상의
어떤 고통도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시초부터 인간은 어떤 희생제물을 바칠 필요를 느껴 왔습니다,
적합한 제물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세상을 대신하여 바쳐지는 것,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좋은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한 하나의 빛으로 존재할 뿐아니라
자기 자신을 깡그리 태워 없애려는 갈망의 불꽃으로 우리 안에서
타올라야 합니다,

사랑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 특히 자기 희생으로 양분을 취해야 합니다,
고통은 고통 자체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함께하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선물, 사랑의 표징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가기http://www.bbadaking.com/

Bandari - Annie's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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