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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8일 야곱의 우물- 요한 14,1-6 묵상/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8 조회수540 추천수8 반대(0) 신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1-­6)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 건너가야 할 때가 온 것을 아시고 제자들을 위로하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14,1)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토마스 사도는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진리의 원천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가는 길을 제시해 주시는 ‘길’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하느님께 갈 수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는 ‘진리’이십니다. 예수님은 계시해 주시는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이를 실천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14,2ㄱ.3)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는 조선 정조 시대 저암 유한준의 말은 신앙인인 우리가 하느님과 만나는 과정을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도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했음에도 그분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과 성령강림을 체험하고 난 후에 그분께 대한 신앙과 사랑의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예수님의 공생활의 의미를 깨달은 다음, 예수님이 주님이며 세상의 구원자임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신앙의 여정에서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더욱 간절히 찾고 그분을 만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온전히 봉헌한 순교자들의 후손으로서 진리요 생명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이웃과 세상에 말과 행동으로 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서동원 신부(전주교구 가톨릭 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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