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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6 조회수61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5월 6일 수요일[(백)부활 제4주간 수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그때에 44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8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순교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제주도 출신으로 병인박해 때 순교합니다. 42세 때 약재와 그릇을 싣고 장사하러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지요. 중국 남쪽의 광동 해역까지 흘러갔던 그는 그곳을 지나던 영국 배에 발견되어 구조됩니다. 이후 홍콩에 있던 ‘파리 외방 전교회’에 인계되었고, 그곳에서 ‘조선인 신학생’을 만나 입교하게 됩니다.
김기량은 어렵게 조선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는 ‘최양업’ 신부님도 만났고, 최 신부님의 기록에도 등장합니다. 고향에서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제주의 사도’로 활약합니다. 병인박해가 한창일 무렵 경남 ‘통영’으로 장사하러 나섰다가 신자인 것이 밝혀져 붙잡힙니다. 모진 형벌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던 그는 1867년 1월 참수되어 순교합니다. 관헌들은 그가 다시 살아날까 두려워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김기량의 나이 51세 때였습니다.
바다를 오가며 장사하던 그는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습니다. 살아 있음은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인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순교는 주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보답이었을 뿐입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순교자의 일생 속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살면서 우리 역시 많은 은총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은총에 합당하게 사는 일입니다. 그러면 결과는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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