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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과 나는 하나다." - 5.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5 조회수529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5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도11,19-26 요한10,22-30

                                                     
 
 
 
 
 "주님과 나는 하나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오늘 복음 말미에서 예수님의 선언이 놀랍습니다.
아버지와의 하나의 일치 체험에서 저절로 솟아난 고백입니다.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깊은 관계를 말해줍니다.
 
이런 일치의 관계에서 샘솟는 내적 힘입니다.

과연 우리 역시
‘주님과 나는 하나다.’ 고백할 수 있겠는지요.
사실 매일 아침미사 때마다
주님과 일치의 복된 체험을 갖는 우리들입니다.
 
주 예수그리스도님과의 관계와 함께 가는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진정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주님과의 내적 관계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저절로 깊어지는 내적관계가 아닙니다.
 
평생을 살아도 남남으로 사는 부부관계가 있듯이
평생을 수도원에 살아도
주님과 남남으로 사는 관계의 수도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평생 가꾸고 돌보아야 하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하여 주님과의 관계의 깊이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과연 주님과 나와의 관계의 깊이는 어느 정도쯤 될까요?
사실 우리의 모든 공동전례 역시
주님과의 관계를 깊이 하는 데 있습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당신 양들은 우리 모두를 향한
착한 목자 주님의 복된 말씀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알고 우리는 착한 목자 주님을 따릅니다.
 
주님과의 깊어지는 사랑의 관계 중에 선사되는
영원한 생명이요
이런 이들을 세상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 주님과의 깊은 관계가 내적 힘의 원천입니다.
 
여기 주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믿음, 희망, 사랑입니다.
 
바로 이런 이들의 모범이 사도행전의 바르나바입니다.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바르나바처럼 주님과 깊은 관계의 일치의 삶일 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하여 그 맑고 향기로운 삶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합니다.
 
주님과 깊은 일치의 관계에서 나오는
믿음, 희망, 사랑의 삶 자체가
최고의 선교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과 일치를 이룬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십니다.
 
저절로 터져 나오는 우리 모두의 고백입니다.
 
“주님과 나는 하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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