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문이다.” - 5.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작성일2009-05-04	조회수642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4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사도11,1-8 요한10,1-10                                                                  “나는 문이다.”   “나는 문이다.” 주님은 벽이 없고 온통 문자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문은 부활하신 주님뿐입니다.   이 성당이 창문은 하나 없고 온통 벽뿐이라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어둡고 답답하겠습니까?   바로 주님은 이런 문 같은 분입니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오늘 화답송 후렴, 이게 바로 성소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을 목말라 하는 마음의 성소가 있을 때 점차 열리는 주님의 문입니다.   ‘문’이 상징하는바 참 깊습니다.   문이 닫혔을 때 누구나 본능적으로 느끼는 답답함과 두려움입니다.   대문이든 창문이든 똑 같습니다.   활짝 열린 대문, 활짝 열린 창문들을 보면 마음도 확 트여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좋은 대문, 좋은 창문들을 지닌 집이 좋은 집입니다. 수도원의 활짝 열린 정문을 들어서면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평화롭다고 합니다.   또 성당 창문을 통한 창문 밖 풍경을 많은 이들이 좋아합니다.   주님은 이런 문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의 문을 통해 구원을 얻고 하늘 신비를 체험하는 우리들입니다. 마음도 똑같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혔을 때 자폐증이라 합니다.   두렵고 불안해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우울증에 온갖 정신질환입니다.   열린 창문을 통해 햇빛도 바람도 들어오듯, 열린 마음의 문을 통해 햇빛 같은 은총, 바람 같은 성령 들어와야 자유롭고 활기 찬 삶입니다.   두렵고 불안해 마음 문을 닫아걸어 마음이 온통 벽이 됐을 때 자기 안에 갇힌 부자유한 수인(囚人)의 삶이요, 하느님 향한 사랑과 믿음과 희망으로 마음 문 활짝 열렸을 때 비로소 자유인의 삶입니다.   문이신 주님과 일치가 깊어질수록 우리 역시 자유인의 문이 됩니다. “나는 문이다.   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문이라고 다 생명의 문이 아니라 세상에는 멸망의 문들도 수두룩합니다.   생명과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문은 주님뿐입니다.   무수한 이들이 끊임없이 수도원 정문을 통과하여 하느님의 집에서 은총과 평화를 가득 담아 가는 데, 바로 주님은 이런 수도원의 정문과도 같은 분입니다. 이 부활하신 주님의 문을 끊임없이 드나들 때 생명 충만한 자유인의 삶입니다.   이 주님과의 일치가 깊어갈수록 우리 역시 이웃에게 구원의 문이 되어 성령 충만, 은총 충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1독서 사도행전의 주인공 베드로 사도 주님을 닮아 자유롭기가 활짝 열린 문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위의 베드로의 고백의 말씀들, 활짝 열린 마음의 문을 통해 성령으로부터 온 말씀들임이 분명합니다.   주님을 닮아 활짝 열린 문이 된 성령의 사람, 자유인인 베드로 사도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주시어 당신의 생명과 평화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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