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꼭 들어 주신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5 조회수502 추천수12 반대(0) 신고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 14,7-14




 

           내 이름으로 청하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복지관에서 ‘효 나눔 큰 잔치’를 하였습니다. 음식을 장만하고 푸짐한 선물도 준비하였습니다. 예술협회에서 즐거운 노래를 준비하였고 직원들의 발칙한 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황혼결혼식이 절정이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혼례식을 치르지 못하신 8쌍의 부부가 곱게 화장을 하고 신랑은 턱시도를 신부는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예물시계도, 이부자리도 준비해 드렸습니다. 황혼이혼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즘에 30년, 40년, 50년을 한결같은 사랑으로 살아오셨고, 남은여생도 더 큰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쁨을 드리고자 마련하였습니다. 모두가 기뻐하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많은 분이 깊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 부부가 생각하였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성당에 필요한 것을 도울 수 있을 터인데……돈을 벌면 이렇게 하자 하면서 계획을 하고 열심히 기도하며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본당야유회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1등, 2등의 큰 상을 모두 타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기뻤습니다.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기쁘게 성당에 쓸 수 있도록 내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였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니까 꼭 이루어 주시는구나! 부부는 선한 지향은 돈이 아니더라도 당신의 방법으로 꼭 들어주신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였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14,3)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체험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라는 뜻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됨으로써 예수님은 아버지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예수님과 하나되는 사람은 예수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주님과 하나가 된 사람은 다른 것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행하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않습니다.(갈라2,20-21)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도 무엇보다도 주님께로 향한 마음으로 기쁨을 누려야겠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챙기고 싶은 것도 많지만 공허한 만족보다는 주님을 차지해서 누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진심으로 간절히 청하면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야고보사도의 말씀을 상기하시길 희망합니다.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야고 1,6-8) 혹시라도 열심히 청하는데도 얻지 못한다면 두 마음을 품지 않았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오월 오일
                           '기도와 찬미의 밤' 에 오셔서 
                           '우리의 어머니' 품에 안기세요.

  
                

                      
              
                             
                                    사랑의 이삭줍기(성바오로딸 수도회)
  

오 늘 / 정채봉 시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보지 않았네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느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오늘도 내가 나를 슬프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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