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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보시니 참 좋더라![감곡성당 김웅열 토마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6 조회수788 추천수8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찬미예수님 

이제 십자가 친구 및 성인 유해 경배 기도문을 같이 읽고 십자가 친구하고 축성된 사제의

손을 통하여 여러분의 머리에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내려갈 겁니다.


신부님이 네 분이 오셔서 다행히 오늘 고해성사 못 보신 분이 한 분도 없이 다 보셨어요.

사제들이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신자들이 줄을 쫘~악 서서 고해성사를 보는 모습을

하느님께서 보신다면 감곡성당 벽에 쓰여 있는 것처럼

“하느님 보시니 참 좋더라!”

성부, 성자, 성령께서 모이셔서 감곡성지를 내려다보시고 그리고 성모님께서 묵주를 들고 오늘 찾아온

아들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신 그 모습이 바로 천상하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제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우연히 차타고 지나가다가 성당이 아름다워서 잠시 성당에 들렀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은 자기발로 온 것이 아니라 성모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고 왔다는 것,

이곳은 거룩한 성지입니다.

성지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닙니다.

성지는 선택된 사람만이 옵니다.

특별히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옵니다.


이 맨 앞에 계신 형제, 추우시면 모자 쓰셔도 괜찮아요.

저 형제는 고향이 전라남도 장성...기도 찬미의 밤을 거의 안 빠지고 오시는 분이신데

제가 저 뒤에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데 택시 하나가 언덕배기에 서서 기사가

저 분을 차에서 내리시는데 그전에는 그래도 비틀거리면서도 걸어 다니셨는데

오늘은 완전히 한 쪽을 못 쓰시는 거야. 어떻게 된 일이냐~~

보니까 며칠 전에 추운 날 몸이 더 굳어졌대요.


한 달 쉬시고 5월에 나오시지 어떻게 왔냐~~고 했더니 장성에서 저 몸을 가지고

기차를 타고 하루 전날 와서 자고... 어쨌든 성모님과 매달 오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왔다!

저게 바로 기적이 아닌가!

성모님이 저 모습을 보고 얼마나 이뻐하시겠는가!

 

 아까 어떤 자매님은 성사 끝나고 내 옆을 떠나가면서

“신부님, 저는 엄마 품 안에서 죽는 마음으로 왔어요....그래, 내 거기 가면 살 수 있다...내 십자가가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성모님께 나 찾아가면 살려주실 거야.... "

그러기 때문에 구구절절 사연을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집 떠날 때부터

성모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뭘 원하시는지도... 그러니까 그저 감사합니다..하는 말만 하세요.


어떤 사람은 좋은 결과가 손에 잡혀야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신자 아닌 사람도 그 정도는 하고 살지요?

좋은 결과가 나타났을 때 감사하는 것은 점수로 따지면 70점 밖에 안 되요.

정말 신앙인은 도저히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벼랑 끝에 서 있어도  미리 당겨서 감사하는 것

“주님, 감사합니다...해결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신앙인이 아니겠는가!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감사하지 못하도록 장난을 칩니다.

성모님의 삶이 온전히 하느님께 순명하면서 감사하는 삶이었듯이~~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수많은 십자가와 어려움, 고통, 분노, 미움....그로 인해서 생긴 영적 죽음의 상태!

손가락 하나도 까딱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에 빠지고 우울증에 빠지고...

그로 인해 몸뚱아리는 다 망가지고...우리들 중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상처는 돈 가지고 해결이 안 됩니다.

머리가 좋다고, 능력이 있다고 그 상처가 해결이 되는 게 아니겠지요?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빛이 강한 쪽으로 가라고 권고하는 겁니다.

이 성모님의 성지는 다른 어느 땅보다도 빛이 강합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내 안에서 나를 지배하고 있던

어둠의 그림자가 분명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래서 이 성지를 올 때 마다 많은 분들이 느낍니다.

‘아, 내가 치유가 되고 있구나!’

‘내가 변하고 있구나. 그전처럼 분노가 안 일어나는 구나!

죽이고 싶도록 미웠던 그 사람이 사랑까지는 안 되어도 용서가 시작이 된다는 것을

이곳에 찾아오시는 분, 또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들....

수도자들도 이곳에 오면 그걸 느끼고 또다시 찾아오는 거지요.


오늘 이 제대 위에는 주님의 성체가 있고 아까 미사 끝에 성체강복을 받으셨지요?

성체강복이 뭡니까?

예수그리스도가 직접 하시는 강복이 성체강복입니다.


1914년 1회 성체대회 때, 한국 땅에는 사제가  20명이 전부였습니다.

그때 이곳은 장호원성당이라고 불리었습니다.

1회 성체대회를 할 때 열두명의 사제와  2000명의 신자들이 이 성체대회를 참석하고자

며칠 동안 길에서 자면서 이곳에  모여들었습니다.

 

사제단 12명과 2000명의 신자들이 바로 이 성광, 이 성광은 1914년 임가밀로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모셔 왔는데 이 성광을 들고 꽃소녀들이 꽃을 뿌리면서

사제들과 2000명의 신자들이 매산 위를 올라갔지요.

 

산꼭대기에서 임신부님은 지금 매산 위에 계신 동상의 모습 그대로 동서남북으로 성체강복을 하면서

“예수님, 이 조선 백성들을 구원하소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성체강복을 하셨답니다.


1947년 10월 25일 임신부님이 돌아가신 그 이후에 주교님들이 매산 정상에 올라가서

임신부님이 그랬듯이 ‘이 어지러운 세상에 주님, 축복 주십시오.’

 

임가밀로 신부님이 성체강복을 하셨던 바로 그 성광 안에 주님의 성체가 계십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쳐다보고 계십니다.

 

그 밑에는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 탁덕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있고,

지금 시복시성중인 최양업신부님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가  있고

저쪽에는 미국의 첫 번째 성녀인 엘리사벳 씨튼 성녀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지금도 주님의 성혈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예수님이 2000년 전에 매달리셨던

그 십자가 나무조각이 가운데 성광 안에 모셔져 있지요.

5센티 되는 저 작은 나무조각이 주님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주님의 등 밑에 있었던 십자가 나무인지...주님의 손등 밑에 있었던 십자가 나무인지는 몰라도

주님의 저 십자가 보목은 6시간동안 주님의 거친 숨소리를 들었던 나무조각이요,

그 밑에서 오열하는 성모님을 보았던 나무조각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말 ‘이제는 끝났다!’ 하는 그 말을 들었던 주님의 십자가 보목입니다.


절두산 성지에 지금 이 십자가 보목보다 절반정도 되는 작은 십자가 보목이 와 있는데 일반신자들은

보기가 어렵지요.


신자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게 아니라 내 몸에 내 뺨에 대어볼 수 있는, 바로 여러분

앞에 있는 저 십자가 보목은 한국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 십자가 고상안에 나무 조각이 들어가 있는데 여러분께 일일이 다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2000년이 지났건만 뿌리도 없는 나무조각이 지금도 썩지 않고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지금도 주님의 피가 나무조각과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까 어느 자매님이 저한테 그래요.

신부님, 저는 뇌경색이 시작되었는데 십자가 보목 친구할 때 꼭 뺨에만 대어야 합니까?

제 머리에 대어주면 안 됩니까?

어느 분은 심장이 약하시면 ‘저거 심장에 대주셨으면...’

이 작은 몸뚱아리가 몇시간이나 걸린다고...걱정 안하셔도 뺨에다 대면 다 통하게 되어 있어....

아시겠습니까?


십자가 보목, 친구, 그리고 축성된 사제들의 손을 통해서, 사제들이 안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안수하신다고 생각하십시오.

또 여러분들 중에는 개신교신자들도 앉아 있고 아직 세례 받지 않은 분도 계시고 아까 보니까

불교신자도 몇 사람 와 앉아 있어요.

‘아, 천주교신자가 아니니까 나는 은혜를 못 받을 거야’

성서에서 보면 예수님이 믿음을 확인하고 고쳐준 사람은 다섯 손가락 이내예요. 대부분 99%는

그 사람의 믿음을 따지지 않았어요.

그냥 측은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무조건 손을 대서 안수해주시고 치유해 주셨어요.

“너 꾸리실료 갔다 왔니?”

“성령 세미나 몇 번 받았니?”

“너 견진 받았니?”
이런 것 따지지 않았어요.


수많은 군중이 왜 예수님 따라 다녔겠어요?

저분 손 한 번만 대면 병이 낫는 것 다 보았기 때문에 저 분이 메시아인지 그것 따지지 않았어요.

예수님도 ‘너 나 메시아라고 믿어? 안 믿어.’

여러분들 중에 ‘나는 믿음이 아직 없는데...’

‘세례도 안 받았는데...’

이제 성당에 가려고 마음먹고 있는 중인데....’

‘나는 개신교 신자인데....’

예수님은 그런 것 하나 따지지 않으신다는 것,

추후에라도 여러분 주위에 신자가 아니신 분들이라도 그분의 영과 육이 병들어 있을 때는

무조건 데리고 오세요.

‘거기 가면 산다!’

‘죽더라도 엄마 품 안에서 살자!’

여기만 오면 살아요...아셨습니까?


아까 서두에 이야기 드렸던 신자든, 아니든....어떤 사람이라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 하다못해

저 뒤에 있는 사제들까지도 내가 내 발로 온 게 아니라 성모님이 이 자리에 불러놓으시려고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신지 몰라요.

선택받으신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성모님은 주실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확신만 가지시고 십자가 친구 받으시고 사제의 손이 여러분 머리에 손을 얹을 때

‘주님, 감사합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그 한 말씀만 하십시오,

 


♧ 2009년 4. 04 -감곡성당 기도와 찬미의 밤(느티나무 신부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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