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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쁨 가득 품고 제 갈 길을 가는 우리들" - 4.30,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30 조회수329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30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사도8,26-40 요한6,44-51

                                      
 
 
 
 
 
"기쁨 가득 품고 제 갈 길을 가는 우리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기쁨 가득 품고 제 갈 길을 갑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요 힘입니다.
 
새벽 독서기도 중 세 번째 후렴입니다.

“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알렐루야.”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미할 때
허무의 심연에서 벗어나 충만한 기쁨입니다.
 
덧없는 인생이지만 하느님의 영원으로 빛납니다.
 
영원하신 하느님과 그 아들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말씀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대로 이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신 은총으로
주님 앞에 나와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고 있습니다.
 
주님 앞에 하느님 은총의 선물들로 자리 잡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알게 모르게
아버지의 이끌어 주시는 은총으로
가능해진 우리의 믿음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새삼 성경독서의 중요성을,
미사와 성무일도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배울 때
성령은 우리를 주 예수님께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에티오피아 여왕 칸타케의 내시가 그 좋은 본보기입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던 중
성령의 사람, 필리포스를 만나 세례를 받고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지 않습니까?
하여 그 내시는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합니다.

오늘 복음은 미사 구조와 흡사합니다.
 
말씀의 전례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배운 우리들은
이어 성찬 전례를 통해 생명의 빵이신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을 믿고 생명의 빵이신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선사받아
기쁨 가득 품고 제 갈 길을 갈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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