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일요 신자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04 조회수506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My sacrifice, God, is a broken spirit; God, do not spurn a broken, humbled heart).(시편 51:19)
 
하느님께서 요나 예언자에게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하도록 이르라고 분부하셨지만 요나는 듣지 않고 타르시스로 도망갔다. 요나는 고래 배 속에서 사흘을 보낸 후 생각을 바꿔 니네베로 가서 하느님에게 순종했지만 율법에만 따랐지 성령을 따르지는 않았다.(2코린 3:6) 성령에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여 구원 받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 성령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하느님을 따를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은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기회가 없어서 간음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들은 율법에는 따랐지만 성령에는 따르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폭력으로 정의를 실천하려는 자는
욕정에 사로잡힌 내시가 처녀를 범하려는 것과 같다.”(집회서 20:4)
 
많은 사람들이 “주일의 의무” 때문에 미사에 참례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과 개인적으로 깊은 관계를 갖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교회로 우리를 부르시고 계신다. 또 많은 회사의 경영자가 인종차별주의자이지만 법정에 서기 싫어서 또는 여론을 겁내어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
 
엘리어트(T.S. Eliot)가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불순한 동기로 의로운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율법도 따르고 성령도 따라야 한다.
자신의 모든 행동과 결정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나와야 한다.
 
오늘(3월 4일)은 성 가시미로(St. Casimiro) 축일이다.
성인은 1458년 폴란드의 왕자로 태어나서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령대로 재물을 사용하였다.
성령 안에서 놀랍고도 거짓 없는 불타는 사랑으로 전능하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 사랑은 그의 마음에 속속들이 퍼지고 넘쳐 흘러 저절로 이웃에 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그에겐 그리스도의 가난한 이들과 순례자, 병자, 포로, 그리고 근심 중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주어 버리고 자기 자신마저 송두리째 바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없었고,
그 일보다 더 원하는 것이 없었다.
 
성인은 과부나 고아와 억압당하는 이들에게 보호자요 변호자였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요 아들이요 형제였다.
그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 넘쳐 행한 모든 일에 관해 일일이 이야기하려 한다면
하나의 큰 책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정의에 대한 그의 사랑과 절제, 그가 지닌 슬기와 용기, 인내와 항구심을 다 말할 수도 짐작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그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악에 기울어지기 쉬운 자유분방한 나이에 이와 같은 탁월한 덕을 지니고 있었다.
 
성인은 국왕인 자기 아버지에게 왕국과 속령의 국민들을 다스림에 있어 정의를 실천하도록 매일같이 간곡히 청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부주의나 인간의 약점 때문에 어떤 국사를 소홀히 다룰 때 그는 빠짐없이 아버지께 그 사실을 겸손히 지적해 주었다.
 
가난한 이들과 불쌍한 이들의 문제와 청원을 마치 자기일인 듯 받아 주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가난한 이의 옹호자”라고 불렀다.
자신은 왕자이고 귀족의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이건 하찮은 사람이건 관계없이
어떤 사람이라도 대하고 말하는 데에 있어 아무런 어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나 권력자보다는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인 온유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언제나 더 좋아했다.
그는 높은 계급의 사람들이 누리는 권력을 결코 구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주려고 하는 왕권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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