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 다

(2월26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말씀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 9, 24)

 묵상

 잃어버리는 것! 이는 우리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는 단지 체중, 흰머리, 주름살을 잃어버리려고만 할 뿐 가장 중요한 것은 교만, 허영, 고집을 잃는 것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삶도 잃으려 하지 않습니다. 즉 우리의 물건, 시간, 능력을 내어놓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의 행복, 우리의 안락함을 생각하며 하느님께는 우리를결코 버리지 말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를 지음으로써, 그리고 사랑의 부족으로 다른 사람들을 저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잃으셨습니다.

 기도

 우리의 보물이신 예수님, 당신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 아버지께, 그리고 저희에게 당신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셨습니다.

저희를 당신에게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사람에게서 다시 사랑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 <2009년 사순시기 묵상집,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을 향하여>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