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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故 김 추기경님은 착한 목자셨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6 조회수519 추천수5 반대(0) 신고
 

故 김 추기경님은

우리와 함께 하셨던 착한 목자셨다.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 묵상)


예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이나 말씀을 지킨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에는

“보존한다. 주의를 기울이다. 묵상하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요한은 새로운 계명,

곧 “서로 사랑하여라.”를 지칠 줄 모르게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어 현존하시는

예수를 바라보게 하시고,

아버지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신다.


성령의 활동 가운데 가장 큰 신비는

예수께서 그분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이다.


예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성령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성령을 통해서

예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계시며,

그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랑의 원천이신

아버지께서도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함께 살 것입니다.”(요한14, 23)


예수의 떠나가심은

우리가 그분과 긴밀한 친교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살아계시다.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누리게 되는

하느님과의 친교는,

죽음을 통해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 충만함이 온전하게 드러날 것이다.


요한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놀라운 방식으로 가까이 오시는 기적이

그리스도교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께서 자신 안에 계시며,

자신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늘 믿을 수 있게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면

우리도 우리 자신 안에 머무를 수 있고,


우리의 참된 존재에 다가가

진정한 평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실천하는 사랑”

김 추기경님은 마음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지만,


그 타인인 이웃이

궁핍한 곤경에 처해 있을 때에는

그를 거기서 구출해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그 곤경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정치나 경제체제에

있다면,


그것에 대한 변화도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강론을 하셨습니다.

“이웃 사랑은 모든 계명의 중심입니다.”

(1980년 2월 사순절 특강)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은

결국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그것은 인간을 위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인간다운 삶이 유린되는 사회와 개인을

구원하여 사람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입니다.

(1986년 3월 정의와 평화를 구하는 9일기도 메시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 찾아가서 미사를 봉헌하시고

관심을 들어내신 분이 바로 김 추기경님이셨습니다.


탄광 노동자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시겠다고

강원도 사북까지 찾아가시기도 했고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매춘 여성 보호시설을 찾아 상처 입은 영혼들의 어린 손을

잡아주시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창조된,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도

고귀한 창조 사업의 협조자라는 믿음 때문이다.


김 추기경님은

참으로 우리와 함께 하셨던

예수님과 같이 착한 목자이셨습니다.


주님!

김 추기경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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