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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25일 야곱의 우물- 요한 1,1-18 묵상/ 프란치스코 성인과 함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5 조회수560 추천수6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성인과 함께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주셨다.
(요한 1,1-­18)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전기를 보면 성인은 성탄 대축일의 기쁨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날에 프란치스코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기를 바랐고, 소나 당나귀까지도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의 여물을 주게 하였다.” 참으로 가난한 성인은 모든 사람이 이 축일을 기뻐하도록 초대하고 또한 하느님의 피조물 모두가 기쁨을 누리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날은 담벼락까지도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먹일 수가 없으니, 그 겉에다가 고기를 문지르기라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인을 가난한 성자라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은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찾은 보화이고 연약한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하느님 사랑의 절정이었습니다.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시어 하느님이신 분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마구간 구유에서 나신 하느님의 모습이 성인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그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그분께만 봉헌하는 삶을 택하신 것입니다. 지금 모든 성당에 꾸며진 구유는 성인께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신’ 베들레헴의 아기를 보여 주기 위한 성탄 전례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프란치스코 성인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참으로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을 경배하고 참 기쁨을 누리시길 빕니다. 그리고 그 기쁨에서 아무도 제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의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황지원 신부(작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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