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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8 조회수1,119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When you see these things happening,
know that the Kingdom of God is near.
(Lk.21.31)
 
 
제1독서 요한 묵시록 20,1-4.11―21,2
복음 루카 21,29-33
 
 
자기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 잘 안 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실패를 하게 되니 더 이상의 희망도 생기지 않고, 이제는 모든 것이 자포자기인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갈 뿐이었지요. 이렇게 절망에 빠져 있던 이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낡은 차를 몰고 빗속을 달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무슨 이유인지 달리던 자동차의 엔진이 멈춰버린 것이었어요. 그는 생각했지요.

‘무엇이든 잘 안 되니 이제는 이 자동차도 고장 나는구나. 비는 오는데 어떻게 하지?’

이렇게 당황해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차 한대가 멈췄습니다. 그리고 한 신사가 내리더니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엔진이 멈춰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뚜껑을 열어 무엇인가를 건드렸지요. 그러자 차의 시동이 신기하게 다시 걸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운전자는 너무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엔진이 끝장난 줄 알고 걱정했습니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때 그 신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차든지 아주 작은 스파크만 있으면 적어도 한번 정도는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원리죠. 우리 삶에 작은 불씨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었던 이 운전자는 그 말에 큰 용기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다 실패했던 내 자신. 그러나 아직도 작은 스파크는 얼마든지 다시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는 자신을 도와 준 그 신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새롭게 삶을 시작하였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보면 하나 같이 사회 경제의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고통과 시련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스스로 이 세상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모든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작은 스파크를 낼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그 작은 스파크는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요 며칠 동안의 복음을 보면 계속해서 종말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불안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이천년 전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예언 말씀에 몹시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 일들이 어디서 일어날 것이며, 특히 언제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늘 초조해 했지요.

그러나 예수님의 이 모든 말씀은 단순히 위협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산고 후의 산모의 기쁨처럼 그 고통 후에 하느님 나라가 동녘에 떠오르는 해처럼 나타나는 기쁨의 시기가 도래한다는 희망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이렇게 희망을 가져다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이 희망이 바로 우리의 삶 안에서 작은 스파크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 때, 또 절망 속에 빠져 있을 때에도 기쁨 속에서 힘차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자포자기 하기 전에 먼저 내 곁에 있는 주님의 작은 스파크를 찾아보세요.




똑똑한 뇌(‘좋은생각’ 중에서)

‘개미’, ‘뇌’, ‘파피용’ 등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어렸을 때 기분이 안 좋으면 이야기를 썼고, 그러면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고. 또 그 얘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줬더니 좋아했다고. 그래서 그는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글을 쓰지만 독자들도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치료하기 바라는 베르베르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내려고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그저 즐거워서 씁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글을 쓰지요. 좋아하는 것을 하나 찾아 날마다 규칙적으로 그 일에 매달리고 조금씩 넓히다 보면 놀라운 결과를 얻고 정신적 풍요로움도 느낄 것입니다.”

한번은 베르베르가 뇌과학 포럼에 강연자로 초청된 적이 있었다. 그의 무한한 상상력은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연구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베르베르는 ‘뇌’를 수학과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

“진짜 똑똑한 뇌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뇌이며, 또 만약 갖고 있지 못해 불만족스럽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뇌입니다. 살아간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디로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은 과학자에게 할 것이 아니라 혼자 조용히 밤하늘의 별과 대화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누구라도 자연과 교류하며 사색하고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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