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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순수한 지향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8 조회수670 추천수6 반대(0) 신고

제 5단 특유한 배열

마흔한 번째 장미꽃

순수한 지향

전능하신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하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도는 길게 하는데 있지 않고 열성을 다 하는데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성모송이라도 온전히 바치는 것은 시원치 않게 백쉰 번을 바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묵주기도 15단이나 혹은 5단을 어떻게 해서라도 바치며 적어도 성모송 몇 단은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소수의 사람만이 자기 죄를 끊고 영신생활로 나가고 있는 까닭은 웬일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묵주기도를 제대로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의합하고 더욱 거룩해지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첫째로 묵주기도를 바쳐 영신의 유익을 얻으려면 누구나 은총의 상태에 있거나 적어도 그 죄를 끊어버릴 충분한 결심이 서 있어야 합니다. 이는 대죄 상태에서 하는 선행이나 기도는 죽은 행위와 다름없다고 모든 신학이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은 하느님께 의합할 수도 없고 영생을 얻도록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이 이유를 집회서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죄인의 입에는 찬미가 맞지 않으니”(집회서 15, 9)

하느님의 찬미와 천사의 인사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까지도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에 의해 바쳐질 때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마르코 7, 6). 이것은 마치 “나의 묵주기도회에 가입하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지만(아마도 15단까지) 자기 죄를 뉘우침 없이 입술로만 나를 섬기고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영신의 유익을 얻기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려면 누구나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며 적어도 대죄를 끊어버릴 충분한 결심이 서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한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하느님께서 은총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대죄 중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기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해도 물론 죄인들이 착한 사람들보다 더욱 기도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죄인들은 기도를 드린다해도 무익한 일이니까 도무지 기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교회가 단죄한 오류이기 때문에 한 죄인에게 묵주기도를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라도 바치더라도 아무 소용없는 일이며 무익한 것이니까 드리지 말라고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둘째로는 죄인들이 만일, 죄중에 머물러 있을 뜻을 가지고 자기 죄를 끊어버릴 조그마한 의향도 없이 성모님의 묵주기도회에 가입하고 다른 몇 가지 기도를 바친다면 이들은 뻔뻔스럽고 주제넘게 회개치 않는 거짓된 신심가들의 대열에 끼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몸에 성의를 지니거나 손에 묵주를 들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님” 하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죄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고 재차 주님의 몸을 잡아 찢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크나큰 비극이며 성모님의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회의 대열 한가운데에서 영혼들을 지옥의 불속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진지하게 간청하는 것입니다. 의인들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을 꾸준히 보존하고 그 안에 성장하도록 권고하고, 죄인들에게는 자기 죄에서 빠져나오라고 권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죄인에게 계속 죄악을 좋아하면서 성모님의 만토로 자기를 보호해 주리라는 생각으로 죄를 계속 격려하는 것과 우리의 온갖 병고를 고쳐주는 묵주기도가 치명적인 해로운 독약이 되게 하라고는 권하지 않습니다. “가장 착한 사람의 타락은 가장 나쁩니다.”

박식한 위그 추기경은 “누구든지 진실로 복되신 동정녀께 가까이 가고 ‘성모송’을 외기 위해서는 천사와 같아야만 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성모님은 매일 거룩한 묵주기도를 드리는 어떤 부정한 사람에게 오물로 더러워져 있는 그릇에 담긴 훌륭한 과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람이 그것을 보고 몸서리를 치자 성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네가 나를 공경하는 태도이다. 너는 오물투성이의 그릇에다 아름다운 장미꽃을 넣어 바치고 있다. 내가 이런 종류의 선물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라.”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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