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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6 조회수1,210 추천수2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Not a hair on your head will be destroyed.
By your perseverance you will secure your lives
(Lk.21.18-19)
 
 
제1독서 요한 묵시록 15,1-4
복음 루카 21,12ㄴ-19
 
 
어떤 동네 부인이 아침에 하수구에다가 음식 찌꺼기를 버리기 위해 하수구 가까이 갔을 때 하수구 속에서 어린아이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119 구조대에 연락해서 하수구 속에 빠진 4세 된 남자아이를 무려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져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전에 아이를 잃었다고 미아신고까지 하고 아이를 기다리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사람들까지 감격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사건이었지요. 그 어린 네 살 된 아이가 하수구 속에서 만 2일 동안 어떻게 견디어냈을까요? 그 더러운 하수구 물에 빠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 인간들 모두가 이러한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죄로 물들어 있는 이 세상, 어쩌면 하수구보다 더 더러운 세상은 아닐까요? 따라서 이 더러운 세상에서 구원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원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앞선 네 살 된 아이의 구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신음소리를 통해서 구조되었듯이, 우리 역시 주님께 끊임없이 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오랫동안 기다리지 못합니다. 단 한 번의 기도로 내 소원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우리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네 살 된 아이가 하수구 속에서 47시간 동안 있었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냈기에 구조된 것처럼, 우리 역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은 물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 앞서 증거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과정 안에서 박해를 가져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뜻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박해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기 목숨만을 구하기 위해서 중도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힘이 되어주는 말씀을 해주시지요.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이 말씀에 용기를 가집시다. 그리고 그 용기를 가지고 주님의 말씀과 행동을 증거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구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세요.




꼴찌만 뽑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는 딜런시 스트리트 재단 기숙학교의 운영 방침은 ‘꼴찌만을 선발한다.’이다. 여기서 꼴찌란 전과자와 매춘부, 약물 중독자 등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들을 의미한다. 성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절박한 사정에 처해 있는 사람, 즉 꼴찌를 선발하는 것이다. 재단 대표인 미미 실버트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한 번 해 보면 금방 달라질 수 있어요.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감방에 가야 한다는 건 편견이잖아요.”

미미 실버트 박사는 재단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학과 공부와 직업교육 그리고 사회 적응 교육을 시킨다. 지난 35년 동안 이곳을 거쳐 간 1만 4천여 명의 졸업생은 변호사, 부동산 중개인, 의료인,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편입했다. 직업학교라고 해서 대충 일하는 법은 없다. 딜런시 스트리트 레스토랑에서 조리 예술 훈련을 마친 졸업생들은 인근 레스토랑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익힌 기술을 여러 사람에게 무상으로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나누고 있다.

꼴찌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미미 실버트 박사. 그녀는 사람의 실수는 몇 번 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수를 바로 잡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녀의 믿음 덕택에 오늘도 딜런시 재단의 꼴찌들은 제2의 인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Day by Day-Steve Barakatt
 
Babyface - Every Time I Close My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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