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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은전 2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4 조회수570 추천수6 반대(0) 신고

스물일곱 번째 장미꽃

은전 2

어느 날 주님께서는 복자 알라노에게 “만일 불쌍하고 가련한 죄인들이라 할지라도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내 수난의 공로를 나눠받게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변호인으로서 성부의 공의하심을 진정시켜 줄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생활은 끊임없는 투쟁과 일련의 유혹입니다. 우리는 살과 피로 된 적들과 혈육의 원수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옥의 강력한 세력과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적들과 싸우기 위해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와 악령들을 내쫓고 죄악을 파멸시키고 이 세상을 혁신시키는 “천사의 인사(성모송)”와 우리 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에 대한 묵상보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무기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 베드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쳐 이기셨는데도 우리를 매일 괴롭히는 똑같은 그 원수들을 대항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에 대한 생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악마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겸덕과 수난으로 부서졌기 때문에 주님의 생활에 대한 묵상으로 무장된 영혼을 공격할 수가 없으며 만약 그러한 영혼을 괴롭히려 덤벼든다면 부끄럽게도 패배할 것이 틀림없다”고 후게스 추기경은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에페 6,11).

그와 같이 하느님의 무기, 즉 거룩한 묵주기도로 여러분 자신을 무장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악마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며 모든 유혹에 직면하였을 때에도 튼튼히 서있게 될 것입니다. 묵주라는 물질적 재료 자체까지도 악마에게는 매우 무서운 것이어서 성인들도 악마를 얽어매는데 묵주를 사용하였고, 악마에게 점령된 사람들의 몸 밖으로 악마를 내쫓는 데에도 묵주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한 여러 실제적 사건들을 증언하는 기록을 많이 보고 되었습니다.

복자 알라노는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마귀들린 사람이 자신을 점유하고 있는 그 악령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려고 온갖 신심을 다 실행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절망적인 상태에 있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목에 묵주를 걸 생각을 하게 되어 묵주를 목에 걺으로써 실제로 꽤 안정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에 건 묵주를 벗길 때면 악령은 또다시 자신을 잔혹하게 괴롭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아예 밤낮 없이 묵주를 목에 걸고 있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악령은 더 이상 그 무서운 쇠사슬을 차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영영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복자 알라노는 묵주를 이렇게 목에 걸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악령으로부터 구해 주었다고 증언합니다.

도미니코 수도회의 쟌 아마 신부님은 아라곤 왕국에서 사순절 강론을 하고 있었는데 악령에게 사로잡힌 나이 어린 한 소녀가 그에게 왔습니다. 그 신부님은 여러 번 구마경을 하고 악마를 내쫓으려 했지만 별 호과가 없자 자기 묵주를 그 소녀의 목에 걸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소녀는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더니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비명을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떼어 주세요. 나를 괴롭히는 이 알을 떼어 줘!” 그 소녀가 너무나 가엾게 보여 신부님은 그 묵주를 떼어 주었습니다.

바로 그날 밤, 신부님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그 소녀를 사로잡고 있었던 악마가 찾아와 화가 나서 거품을 물고 날뛰며 신부님의 몸을 잡아 채려했습니다. 그렇지만 신부님은 손에 묵주를 움켜잡고 있었기 때문에 마귀들도 신부님으로부터 묵주를 빼앗을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의 모후여, 저를 도우러 오소서!” 하고 묵주로 마귀들을 호되게 때려 주려 하자 그만 마귀들은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신부님이 성당에 가다가 아직도 마귀가 떨어지지 않은 그 불쌍한 소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소녀 안에 있던 마귀들 중 하나가 신부님을 비웃고 놀리면서 말했습니다. “야! 이 친구야, 만일 네가 묵주만 안 가졌더라면 우리가 너 같은 것은 단단히 혼내줬을 거다!” 이 말을 들은 그 착한 신부님은 더 지체하지 않고 다시 그 소녀의 목에 자기 묵주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악마들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이름으로,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의 힘으로 너에게 명한다. 이 몸에서 썩 나가라.” 그러자 마귀들은 어쩔 수 없이 곧 복종하였고 그 소녀는 악마에게서 해방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거룩한 묵주기도의 힘이 악마와 온갖 죄악이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유혹을 이겨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축복받은 묵주알은 악마를 내쫓을 수 있는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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