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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그럽게 사랑으로 감싸주면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25 조회수476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그럽게 사랑으로 감싸주면서(마르 3, 13-19)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계속해서 우리는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사울이 시기심이 발동되어 적들을 물리친 자기 부하 다윗을 죽이려고 쫒아 다니는 그런 내용을 계속 봅니다.

동굴 속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걸려 있던 겉옷 자락만 베어놓고는, 사울에게 왜 나를 죽이려하느냐, 나에게 당신을 죽일 기회가 왔지만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은 하느님께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간택된 자이기 때문에 끝까지 그를 죽이지 않고, 하느님께 맡기고 의탁하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사울은 잠깐 뉘우칩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게 정말 네 목소리냐? 하며 소리 높여 울었다.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내가 너를 나쁘게 대하였는대도 너는 나를 좋게 대하였으니 말이다. 주님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네가 얼마나 나에게 잘해 주었는지 오늘 보여준 것이다. 누가 자기 원수를 찾아놓고 무사히 제 갈 길로 돌려보내겠느냐. 네가 나에게 이런 일을 해 준 것은 주님께서 너에게 후하게 갚아주길 바란다. 이제야 나는 너야말로 반드시 임금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울이 회개했을 때 하느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느님께서 마음을 주시는 대로 그대로 고백을 하면서 다윗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진실한 회개가 아니기 때문에 또 다시 다윗을 찾아 죽이려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진영에 몰래 들어가 물병하고 창을 가지고 나오고 죽이지 않는 일이 벌어집니다. 다윗은 끝까지 자기 주군에 대해서, 기름 부음 받은 자에 대해서 하느님께 맡기지 자기가 죽이지 않는 내용들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역대 성조들 중에 한 분입니다. 바로 다윗이 하느님께 기름 부음 받은 자에 대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런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토록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사랑하고 존경 하느님을 경외하는 그런 임금으로 받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우리도 반성을 많이 하고 회개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회개를 하지만 또다시 잘못을 반복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뼛속깊이 회개를 하지 않고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내 뼛속 까지 저며 드는 회개를 할 때에는 온전히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회개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인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또 다시 잘못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눈곱만큼씩 성장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회개의 원천도 하느님인 것이고 은총의 원천도 하느님 인 것입니다. 회개의 은총을 끊임없이 구하는 것이 우리 영혼에 굉장히 유익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산위에 올라가셔서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왔다.” 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사도라고 이름 하셨습니다. 사도들을 부른 이유, 파견된 자 들을 부른 첫 번째 이유는 당신과 함께 먹고 마시고 생각을 나누고 대화를 나누며 지내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 곁에 머무는 것이어서 성경말씀, 감실 앞에 머물면서, 예수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자기의 생각과 떠오르는 것들 감정들, 때론 상처들, 아픔, 고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끊임없이 그분에게 가져가서 그분과 함께 나누면서 주님을 가까이 느끼고 생활 중에 만나고 하는 모습들이 주님께서 사도들을 부른 첫 번째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파견한 이유는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들은 말씀들과 깨달은 것들을 선포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제 일과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아침에 일어나 성체 앞에 나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것이며, 묵상한 것을 미사 때 기도로 담아서 우리 신자들에게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마귀들을 쫒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마귀들을 쫒아내고 병을 고쳐주는 권한을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주신 겁니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과 상담하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하면서 그 안에 상처들 고통들을 같이 기도하면서 발견하게 되고, 상처로부터 자유롭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마귀를 쫒는 다는 것이 사탄아 물러가라 해서 마귀가 물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에게 있는 시기심과 열등감만 빼주면 다 정상적으로 되는 것인데 그 시기심이 발동이 돼서, 자기 부하가 적들을 다 물리쳤는데도 기뻐하고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원수가 되게 해서 죽이려고 쫒아 다니는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어떤 상처라든지 약한 부분들이 건드려지게 되면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어지고, 앞이 깜깜해져서 막나가게 됩니다. 그리곤 내가 왜 그랬지?” 하며 후회합니다. 끊임없이 우울해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분노에 휩싸인 사람들, 조금만 건드리면 분노를 터트리고 사람들마다 약한 점들이 다릅니다. 마귀 들렸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달라서 전체 마귀가 들렸다하면 자기 의지나 이성의 작용이 거의 안 되고 마귀 사탄이 시키는 대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부분 과거에 어려서 받은 상처들에 달라붙어서 우리를 괴롭히는데 그것을 보기 시작하면 자유로워지는데, 모르면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는 겁니다. 그것들을 보면서 주님께 청하고 기도하면서 극복하게 될 때 자유롭게 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시고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자신들 안에도 많은 상처들, 잘못된 부분들, 끊임없이 실수하고 후회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사울처럼 이라도 눈물로 회개하고 주님의 자비를 청하고 변화될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또 예수님께서 구체적으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에 대해서 당신 곁에 머물게 하셨다,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다, 마귀들을 제어하는 권한을 주셨다.’ 하는 말씀들을 들으면서 우리도 주님 곁에 자주 머물고 성경말씀에 자주 머물고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느님의 말씀이 되기를 청하고, 또 내 안에 사람들 안에 있는 더러운 영들, 악습, 상처에 대해서 너그럽게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그 악습들을 제어할 수 있는 더 큰 사랑의 마음을 이 미사 중에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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