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주님?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4 조회수495 추천수7 반대(0) 신고

온 몸에는 열이 나고 가슴은 두근 두근 머리는 멍해지고...

제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은 열아홉 처녀 순이도 아닌데 미사만 가면 그래요.

오늘은 남편을 꼬셔서 아침미사를 같이 갔습니다.

지난해 제가 많이 힘들때 그때는 고속도로 운전이 서툴러 수요일 미사를 가자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고 화내더니 (사실 직장잡고 첫해라 많이 힘든 때였을겁니다. 그 사람한테도..) 제가 몇달전부터 매일미사를 나가고 운전도 수월해져서 수요일에는 저녁미사를 혼자가도 별 말도 안하고 애들을 잘 봐주더라구요. 오늘은 그냥 지난 달 구역모임의 숙제가 평일 미사 적어도 한번 가는 거였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토요일이 구역모임 있는데 숙제해야지 하고 한마디 던졌더니 미사를 따라 나섰습니다.

이유야 어쨌던간에 남편이랑 함께 드리는 아침미사라 그런지 제 마음은 더 울렁거립니다.

예전에는 함께 성당에서 열심인 부부들이 참 부러웠어요. 물론 저희 남편도 해야할 일은 꼭 합니다. 워낙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라...그런데 그게 마음으로 열심이어서 몸도 같이 움직이는 거는 사실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도 제가 어찌 남편의 신앙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타인의 신앙은 어느 누구도 평가할 수 없는 거지요. 오직 하느님과 그 사람만이 아시니까요.

오늘 신부님께서 또 마음에 팍 와 닿는 말씀을 하셨어요.

If the God is in me, with me, the Kingdom of heaven is in you. It is like the lighting up from the east to the west because you are the one, who is the Lord.

이 어찌 황송한 말입니까? 제가 주님이라니요? 정말인가요?

그럼 저도 주님처럼 살아야하는 거지요?

감사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이 제가 되어 살아 주십시요.

여기 오시는 모든 분 오늘도 주님이 되어 살아가시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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