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보화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6 조회수618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제 밤에 내일 다시 한번 아이들한테 다짐을 받고 싶어서 내일 미사 같이 가는거지? 하고 물었더니 배신을 때린다. 엄마 나는 주일날 한번 미사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엄마 혼자 다녀 오면 안돼?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요. 주일미사도 영어미사때는 그래도 좀 참고 있는 듯하나 어른 미사 한국말 미사에 들어가면 작은애는 벌써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을 합니다. 큰애는 한국말도 곧잘 알아듣고 노래도 따라하는데 작은애는 한국말도 서툰데다 신부님이 하시는 말씀도 잘 못 알아들으니 1분 1초가 백분같이 느껴지나 봅니다.

그리고 큰 아이도 미사 그 자체보다는 주일 미사가 끝나면 밥먹고 형들이랑 축구, 배드민턴, 농구, 테니스 등등 각종 스포츠를 돌아가며 하는 재미가 더 큰가 봅니다. 제사는 관심없고 젯밥에만 관심있는...

그런데 별로 조급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엄마가 어른이 되어 세례를 받았을 때도 미사가 지루했었다. 그러니 어린 니가 그렇게 느끼는 거 이해해. 하지만 나중에 엄마가 왜 매일 아침 미사를 가고 싶어 했는지 너도 나중에 깨닫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거라 믿어..라고 얘기하며 그럼 아빠랑 집에서 있어. 엄마 혼자 다녀 올테니깐.

그러고 새날이 밝아 미사를 다녀 왔습니다.

주님께서 보물을 잔뜩 가지고 그걸 나눠주길 원하시는데 저희는 알지도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보물 비스무레하게 보이는 것들만 찾아 헤매고 있는 것 같아요. 진짜가 아닌 가짜 보물들은 아무리 가져도 가져도 만족이 안되지만 진짜 보물인 우리 주 예수님은 그 형체도 너무나 아름답고 고와서 한번 가지게 되면 절대로 놓치기 싫고,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진짜 보화임을 알아가는 오늘이 참 기쁩니다.

오늘도 여기 오시는 분들 주님 보화로 아름답게 변모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주님안에 행복하세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