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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3월 1일 [(자) 사순 제2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1 조회수476 추천수0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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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일 주일

 

[(자) 사순 제2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사순 시기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잠시 눈을 들어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빛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며

 그분의 식탁으로 나아갑시다.

 

말씀의초대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친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경외하여

외아들까지 바침으로써 믿는

모든 이의 조상이

될 수 있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를 위하여

친아드님마저 내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

그 사랑은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기에

 믿는 이들은 역경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살아간다(제2독서).

 예수님의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영광을 본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실 때까지 그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믿음은,

수난의 순간에도 제자들의 믿음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제1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2.9ㄱ.10-13.15-18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0과 15.16-17.18-19ㄱㄴ(◎ 9)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나 참으로 비참하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아, 주님, 저는 당신의 종.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당신께 감사 제물 바치며,

주님 이름 부르나이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주님의 집 앞뜰에서,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4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 무렵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부터 전례력으로 고유 시기

(사순, 부활, 대림, 성탄 시기)에는

 되도록 그날 독서와 복음 말씀을

 이어 주는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조금 더 넓은 맥락에서 본문을

묵상할 수 있도록 ‘오늘의 묵상’

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어둠의 골짜기를 걷는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빛에 대해서 말해 줍니다.
이사악을 바치러 산에 오르던

아브라함은 앞을 내다볼 수 없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약속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게 되면

 후손을 주시겠다던 하느님의 약속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바칩니다.

인간의 계산과 논리를 훨씬 뛰어넘으시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 또한 온갖 환난과

박해를 겪으면서도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앞에서,

세상의 고발과 단죄는

 힘을 잃고 맙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앞둔

제자들의 처지도 이와 같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영광스러운 변모 다음에

세 차례에 걸쳐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전해 줄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이 보았던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그 모든 것이

실현되고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뵙는

그날까지 제자들의 눈앞에서

결코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제자들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오는 예수님의 수난을

견뎌 내야 합니다.

세상의 힘이 예수님을 없애

버릴 수 있는 듯이 거들먹거린다 해도

 그분은 당신의 길을 고독하게

 걸어가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7).
아브라함처럼, 바오로 사도처럼,

산에서 내려와 오늘의 기억을

간직해야 했던 제자들처럼,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예수님의 얼굴을

우리 마음속에 품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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