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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3 조회수61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우리가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주님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 편에서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성경은 어떻게 해야 인간이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지 말해준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히브 11,6)


믿음이 없이는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다.

그렇다! 믿음, 믿음으로 우리는 주님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


신약성경을 읽다 보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동하시면서

크게 칭찬하는데, 그 경우는 모두 주님께 놀라운 신앙을

보여드렸을 때이다.


예를 들면,

①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병든 친구를 주님께 보여드려 낫게

하고 싶었지만 군중 때문에 할 수 없자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병든 친구를 주님이 앉아 계신 곳으로 내려 보낸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마르 2,5) 크게 감탄하셨다.


② 시로페니키아 여인이 병든 딸을 살리겠다는 일념에서

주님으로부터 강아지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으면서도 “주님,

그러나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먹지 않습니까.”라고 응답한다. 이러한 여인의 태도를 보고

주님은 크게 놀라며 감탄하셨다.(마르 7,24-30)


③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 중병으로 누워 있는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고 청하면서 주님께서 미천한 자기 집까지 올 필요 없이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낫게 될 것이라 하였다. 이때도

주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고 크게 감동하셨다.(루가 7, 6-9)


신앙이 무엇이며 신앙인의 삶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바오로 사도는 일찍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다.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1디모 6,12)


성경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신앙과 그 신앙을 갖고 굳세게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이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히브 11,1)


여기서 시편 23장을 가리켜 ‘시편의 진주’라고 하기도 한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 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시편 23,1-4)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는 어찌 보면 믿음으로 이 세상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각자에게 주신 능력과 재능이 각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주셨기

때문에 이 세상은 그 나름대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취향이 다르고, 하고 싶은 일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사람들이 배치되어 이 세상의 삶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것입니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골프를 치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이른 새벽에도 잠을 설치면서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러 가면서도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산을 찾으면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산을 찾는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를 만나야 사업이 성취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를 쓰고서라도 그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판단이 서는 것입니다.


어떤 믿음이 없으면 우리는 꼼짝하지 않고 집에 처박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를 만나도 어디를 간다 해도 나에게는 아무런 즐거움 또는 기쁨을 얻을 수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집 안에 틀어 박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도 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각 사람들이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고 믿음이 확실하기에 서로 다른 종교를 믿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가 옳다고 하는 믿음에 따라 자기의 삶을 살면서 그 믿음을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 저 친구는 왜 저런 일을 하지? 하면서 하는 말이

그냥 그대로 놔둬라! 그도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겠어!


이처럼 믿음이란 반드시 종교적인 차원만이 아니고 우리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내가 어떤 믿음이 있는 가에 따라 그 행동이 달라지고 삶의

형태가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그래서 인간은 신앙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들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오늘을 잘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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