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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의 형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되고 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5 조회수560 추천수3 반대(0) 신고
 

삶의 형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되고 있다.

(영성적 삶으로의 초대)


인간은 언제나 변화되고 있으며

그 외양이, 정신이, 그리고 영의 변형이

삶을 이끌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삶이라는 것은 추상적이 아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존재하는 양식,

그것이 바로 나의 삶 자체다.


‘지금 여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따라서 모든 신앙인들은 지금 여기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영성생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영성생활의 가장 높은 경지는 매 순간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생활한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온전히 닮은

것이다.  


지금 여기서 잘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때

나의 내면과 외면이 한 없이 나약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시 우리는 스스로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할 때

진정으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삶의 형태는 일순간도 정지 상태에

있어본 적이 없다.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 그 순간에도

그 사람은 변화한다.


결국 인간은 늘 변화하고 열려있는 존재다.

폐쇄된 것이 아니고 열려있는 존재다.

나의 외적인 모습, 정신적인 모습, 영적인 모습이 계속해서

변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열려있는 것이다.


나의 외적인 모습은 현재는 보기 싫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외적인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게 된다.

그처럼 정신도 변화된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다.


이렇게 우리는 외적인 모습도 변화되고 정신도 변화되고 마음도

변화될 수 있다. 그 모습은 거룩한 모습일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추한 모습일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우리에게 열려 있다는 것이다.


열려있다는 것,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어 나아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의 외적인 모습을 바꾸고 나의 정신적인 모습을 바꾸고 나의 마음의

모습을 바꾸는 것이 우리 삶의 본질이며 핵심이다.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인생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늘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톨스토이, 버틀런트 럿셀 등 많은 이들이 행복 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간은 일순간에 행복에 이를 수 없다. 또한 지상에선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은 복잡한 3중 구조 속에서 자신의 삶의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정 영 식 신부 지음

                                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주임

오늘의 묵상:

참으로 신비롭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육신은 늙어가고 그 움직임이 쇠약하게 되며

그 표시로서 머리는 흰색으로 변화되고 얼굴에는 검버섯이 피어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정신은 가물가물 흐릿해지면서 왕성하던 기억력이 감퇴하게 되고

어떤 일에 대한 추진력이라든가 난관을 헤쳐 가는 극복력에있어서도 현저하게

뒤떨어집니다.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흐르는 세월에 대한 속도를 알게 되고

세상의 삶에 대한 애착과 애정 어린 고통의 순간들을 아쉬워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그 영역을 넓혀가면서 뭔가를 알듯하게 되면서 영혼의 성장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깨달아야할 것은,

“인간은 언제나 변화되고 있으며

그 외양이, 정신이, 그리고 영의 변형이

삶을 이끌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비록 육신과 정신이 이 세상을 멀리하는 듯하지만

영의 세계 속으로 진입하는 준비의 단계인 이 세상에서도 영의 생활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뱃속에서 호흡을 하면서 발버둥 치면서

이 세상의 삶을 준비하듯이 지금부터 우리는 영의 세계에서의 삶을 준비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집에는 외손녀가 삼칠일을 지낸지 하루 이틀을 지내고,

호흡을 하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을 아무 것도 모르고 먹고 자고

먹고 자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 갓 태어난 외손녀와 나는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지 살아온 햇수로 따지면 70년을 더 살았다는

것밖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이 아이에게는 오늘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나에게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여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따라서 모든 신앙인들은 지금 여기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영성생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의 외적인 모습은 현재는 보기 싫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외적인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게 된다.

그처럼 정신도 변화된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다.


이렇게 우리는 외적인 모습도 변화되고 정신도 변화되고 마음도

변화될 수 있다. 그 모습은 거룩한 모습일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추한 모습일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우리에게 열려 있다는 것이다.


열려있다는 것,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어 나아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천년도 하루 같고, 하루도 천년 같다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천년처럼 사는 것처럼 살게 하시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사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진지하게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이웃과 함께 주님이 주신 평화를 누리며 즐겁게 오늘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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