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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생명"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2 조회수711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22 토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요한 묵11,4-12 루카20,27-40

                                                          
 
 
 
 
"영원한 생명"
 


죽음에 관한 글들은 수없이 많아도
그 누구도 죽어 본 적이 없기에
죽음에 대한 확실한 답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에게 죽음은 마지막 절망이 아니라
새 생명의 희망이요, 마지막 봉헌이자 순종입니다.
 
새삼 죽음에 대한 답은 하느님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만을 향한 삶이 삶과 죽음에 대한 유일한 답입니다.

이런 이들 이미 지금 여기서 생사를 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세상에 죽지 않은 성인들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성인들 평생 하느님만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 살다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하느님께 두어라.”

시편 말씀처럼,
지상의 것들이 아닌 하느님께
그 믿음을, 희망을, 사랑을 두고 살다가 죽은 성인들이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동정 순교자 성녀 체칠리아를 위한
저녁기도 성모의 노래 후렴입니다.

“복된 체칠리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밤낮으로 기도하며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했도다.”

이런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사랑의 대화 있어 아름다운 삶에 죽음입니다.
 
매일 끊임없이
주님을 위해 자신을 비우고 버리는 봉헌과 순종의 삶 있어
마지막 봉헌과 순종의 죽음도 주님의 은총아래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날마다 죽음을 눈앞에 환히 두고 살라.’는
분도 성인의 말씀처럼 평생 준비의 공부가 죽음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도 아주 고무적입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두가 살아있는 것이다.”

이를 실감하는 게 매일의 은혜 충만한 미사입니다.
 
천상영혼들, 연옥영혼들, 지상영혼들인 우리 모두가 함께
좋으신 하느님께 미사를 봉헌합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봉헌하는 매일미사보다
더 좋은 죽음 공부와 준비도 없을 것입니다.
 
1독서의 죽고 부활한 두 예언자처럼
매일 미사를 통해 주님과 함께 죽고 부활하여
이미 지금 여기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우리들입니다.
 
미사경문 중 다음 기도문 역시
영원한 생명과 직결된 미사은총임을 입증합니다.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이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키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키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죽음에 대한 답은 하느님이자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하사되는 영원한 생명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미사 중에 모시는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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