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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2 조회수63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40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은 부활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었던 부활은 현실이 그대로 지속되는 부활이었습니다. 부자인 사람은 그대로 부자가 되고, 자식 많은 사람은 저세상에서도 수많은 자녀들을 거느리는 부활이었습니다. 당연히 가난한 사람들은 기가 꺾이었습니다.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실만이 있을 뿐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현실의 최강자인 로마에 복종했고 그 그늘에서 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부활 사상을 웃음거리로 만들고자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일곱 형제가 한 여인과 혼인했다면 저세상에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는지 질문한 것입니다.
신명기 25장에 나오는 내용을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레비라트(Levirat) 법〔嫂姻法〕으로 알려진 유목 사회의 독특한 법입니다. 형제가 혼인하여 아들을 두지 못하고 죽으면 형제 중 한 사람이 형수나 또는 제수를 아내로 맞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들을 낳을 경우 첫아들은 죽은 형제의 후손으로 삼아 혈통을 잇게 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 생활은 이 세상에 속할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세상의 일은 오직 하느님께만 유보되어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삶입니다. 현실에서 평화와 기쁨으로 살지 못한다면 저세상에서도 평화와 기쁨은 요원한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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