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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시]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감과 세례자 탄생 [1]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8 조회수593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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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작은 요한아(마리아 발또르따 애칭), 많은 사람이 네가 보는 것을 보고 싶어하겠지만, 때가 되기전에 영원하신 주님을 알고, 그분의 이 세상 생애를 아는 은혜를 받는 것은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뿐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즈가리야의 집에 도착]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부분 발췌 (마리아 발또르따) /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출판허가]


헤브론이다. 봄이다마리아는 나귀를 타고 읍내로 들어간다. 저녁 때이다. 여인들이 문에서 낯선 여자가 오는 것을 살펴보며 자기들끼리 말을 한다. 집 앞에는 정원이 있고 손질이 잘 된 과수원이 있다. 이 읍내 유지나 꽤 부유한 사람의 집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마리아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자렛의 요아킴과 안나의 딸 마리아입니다. 당신의 주인들의 사촌이지요.”
작은 노인은 몸을 굽혀 인사를 하고 말한다.
“아아! 이 댁에는 큰 행복과 큰 근심이 찾아왔습니다! 하늘은 아기를 낳지 못하던 마님께 아들을 주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려야 할 일이지요! 그러나 즈가리야님은 일곱 달 전에 예루살렘에서 벙어리가 되어 돌아오셨어요. 그분은 손짓으로나 글을 써서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 소식은 아마 들으셨지요? 마님은 이 기쁨과 이 마음의 고통을 당하면서 아씨를 몹시 갈망하셨습니다! 아씨 이야기를 자주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귀여운 마리아가 아직 나하고 같이 있었으면! 마리아가 아직 성전에 있었으면! 즈가리야더러 마리아를 데려다 달라고 청했을거야. 그렇지만 이제는 주님이 마리아를 나자렛의 요셉의 아내가 되기를 원하셨어, 마리아만이 이 마음 고통 가운데에서 내게 위안을 줄 수 있고 나를 도와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게 할 수 있었을 거야. 마리아는 정말 착해서 성전에서도 모든 사람이 마리아가 떠난 것을 슬퍼하고 있거든. 지난 번 축일에, 내게 아들을 주신 데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즈가리야와 같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갔을 때, 마리아의 선생님들이 성전은 마리아의 목소리가 이 벽을 울리지 않게 된 다음부터 영광의 케루빔 천사들을 잃은 것 같아요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
하고 말입니다. 제가 안내해 드릴테니 오세요.”

층계 꼭대기에 반백이 넘는 머리에 주름이 많은 꽤 나이 많은 여인이 나타난다. 그의 임신은 헐렁한 옷을 입었는데도 잘 나타난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알아보았다. 엘리사벳은 놀라고도 기쁜 소리를 지르며 팔을 하늘로 들어올리면서 걸음을 재촉하여 마리아에게 마주 온다. 마리아는 기뻐서 우는 사촌언니를 가슴에 안는다.
두 여자는 잠시 얼싸 안은 채로 있다가 엘리사벳이 고통과 기쁨이 섞여있는 “아!” 하는 소리를 내며 포옹에서 풀려난다. 그리고 자기의 부른 배에 손을 갖다 댄다. 엘리사벳은 번갈아 창백해졌다 붉어졌다 하면서 얼굴을 숙인다. 엘리사벳이 몸이 불편한 듯이 다리가 후들거리므로 마리아와 하인이 붙잡아 주려고 손을 내민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잠시 마음 속으로 정신을 가다듬은 것같이 있다가 얼굴을 드는데, 그 얼굴이 어떻게나 빛나는지 젊어진 것 같다. 엘리사벳은 마치 천사를 보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존경하는 태도로 마리아를 쳐다보다가 몸을 깊이 굽혀 인사를 하며 말한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십니다!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엘리사벳은 이렇게 말한다. 두 구절을 완전히 떼어서) 주님의 어머님이 당신의 종인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을 껴안았을 때 주님의 성령께서 내 마음 저 깊은 속에서 지극히 높은 진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될 수 없을 것같이 생각되는 것 까지도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당신의 믿음 덕택으로 당신은 이 때를 위하여 주님과 선지자들의 예언이 당신께 예언하신 것을 이룩하게 하실 것이니 복되십니다! 야곱의 후손들을 위하여 태중에 가지신 구원 때문에 복되십니다! 내 아들에게 거룩하심을 가져다 주셨으니 복되십니다. 내 아들이 내 태중에서 느끼는 기쁨 때문에 어린 염소새끼처럼 뛰노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내 아들이 죄의 짐에서 풀려나고, 선구자가 되라고 부름을 받고, 당신 안에서 자라고 계시는 거룩하신 분에 의하여 구속전에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웃고 있는 눈에서 미소를 머금은 입으로 진주같이 내려오는 눈물 두 방울을 떨어뜨리며, 얼굴을 하늘로 향하고 팔도 쳐들면서 외친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그리고 우리에게 전하여진 것과 같이 노래를 계속한다. 마지막에 가서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하는 절에서는 손을 가슴에 십자자로 포개얹고 꿇어서 땅에까지 엎디어 하느님을 경배한다.

하인은 공손히 자리를 떴었다. 그는 위엄있는 노인과 같이 돌아오는데, 노인은 멀리서 크게 몸짓을 하며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로 마리아에게 인사를 한다.
“즈가리야가 와요.” 하고 엘리사벳이 기도에 몰두하고 있는 동정녀의 어깨에 손을 대면서 말한다. “내 남편은 말을 못해요. 그가 믿지 않은 것을 하느님께서 벌하신거지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가 왔으니, 나는 하느님의 용서를 바라고 있어요.”
마리아는 일어나서 즈가리야에게 마주가서 땅에까지 머리를 숙여 절을 한다. 마리아는 즈가리야의 몸을 덮고 땅에까지 내려오는 흰 옷 끝에 입을 맞춘다.
그들은 모두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 넓은 방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마리아를 그 방에 앉히고 지금 막 짠 우유 한 잔과 작은 빵과자 몇 개를 대접하게 한다.
마리아는 즈가라야가 하는 질문에 밀초를 입힌 판자에 몸이 좁은 단검으로 글을 써서 대답한다. 즈가리야가 요셉에 대하여 말하며 결혼생활이 어떠냐고 묻는것이다. 엘리사벳이 남편에게 가까이 가서 어깨에 다정스럽게 손을 얹으며 “마리아도 아기를 가졌어요. 마리아의 행복을 기뻐하세요.” 하고 말한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고, 마리아를 바라보는데, 마리아도 엘리사벳을 쳐다보지만 거기 대하여 말을 더 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그래서 엘리사벳은 입을 다문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이름을 알린다
]


아침이다. 마리아가 현관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다. 엘리사벳은 왔다갔다 하며 집안일을 보살핀다. 엘리사벳이 거기 들어올 때면 으레 마리아의 금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한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일감을 들여다보려고 몸을 숙이고-그것은 마리아가 나자렛에서 가지고 있던 수놓는 감이다-그 아름다움을 칭찬한다.
“마리아, 나는 이런 상태가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아요. 나는 고통을 많이 겪었어요. 마리아는 괴롭지 않아요?”
“나는 그렇지 않아요. 이처럼 몸이 좋은 때가 없었어요.”
“어! 그래요! 마리아는…하느님께서 마리아를 당신 어머니로 택하셨으니 마리아에게 티가 없어요. 그러면 마리아는 하와의 고통을 당하지 않게 되어 있어요. 마리아가 가진 분은 거룩하신 분이시니까.”
“나는 마음에 짐이 아니라 날개가 있는 것 같아요. 내 안에 모든 꽃과 봄에 노래하는 모든 새와 단 꿀과 태양 전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아! 나는 행복해요!”
“복되셔라! 나도 마리아를 본 순간부터 짐스러움도 피로도 고통도 느끼지 않게 됐어요. 새로워지고 젊어지고 여인이라는 내 육체의 괴로움에서 해방된 것 같았어요. 내 아기가 마리아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 뛰놀고 나서 이제는 그의 기쁨 속에 편안히 자리잡고 있어요. 아기를 내 안에 가지기를 마치 산 요람에 가진 것 같고, 아기가 배불리 먹고 행복하게 자는 것을 보는 것 같고, 어미 날개 밑에서 안심하고 자는 어린 새같이 숨을 쉬는 것을 보는 것 같아요…이제 나는 일을 시작할래요, 아기가 이제는 짐이 되지 않을거예요. 눈이 썩 잘 보이지는 않아요….”
“놔두세요, 언니! 내가 생각하겠어요. 언니와 언니의 아기를 위해서 짓고 짜고 하는 일을요. 나는 날렵하고 눈이 잘 보이거든요.”
“그렇지만 마리아는 마리아의 아기를 생각해야 할텐데…”
“오! 시간이 넉넉해요!‥‥우선 언니와 언니 아기를 생각해요. 그런 다음 내 예수 생각을 할거예요.”
엘리사벳이 말한다. “정말 아름다운 이름이예요! 우리의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의 이름!”
“오! 언니!” 마리아는 몹시 침울해진다. 그리고 엘리사벳이 자기의 부른 배에 포개얹은 사촌언니의 손을 잡는다.
내가 왔을 때 주님의 성령이 가득 차서 세상이 모르는 것을 예언한 언니가 말 좀 해줘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내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 줘요. 예언자들…아아! 구세주에 대해서 말하는 예언자들! 이사야…언니 이사야를 기억하세요? ‘그는 고통의 사람이다. 그의 타박상으로 우리의 병이 나았다. 그는 우리의 죄악 때문에 꿰뚫리고 상처입는다…주께서는 그를 고통 속에서 태워 없애기를 원하신다…사형선고를 내린 뒤에 사람들은 그를 높이 올렸다….’ 어떻게 높이 올리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내 아이를 어린 양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나는…과월절의 어린 양, 모세의 어린 양을 생각하고, 모세가 십자가에 매달아 높이 올린 뱀과 비교해요. 언니! 언니!…그들이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할 것입니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내 아이가 무슨 고통을 당해야 하겠어요?
마리아는 운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위로한다.
마리아, 울지 말아요. 아기는 마리아의 아들이지만, 하느님의 아들이기도 해요.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과, 아들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생각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 무자비한 태도를 취할 사람이 많겠지만, 그를 사랑할 사람도 많을 거예요. 아주 많을 거예요!…오래고 오랜 세월을 두고 세상 사람들이 마리아의 아들을 쳐다보고 그와 함께 마리아도 찬미할 거예요. 구속이 솟아나는 샘인 마리아를. 마리아의 아들의 운명! 모든 피조물의 왕좌에 올려질 거요. 마리아, 그것을 생각해요. 왕이 될 거예요. 창조된 모든 것을 구속했겠기 때문에, 그러한 분으로서 만물의 왕이 될 거예요. 그리고 세상에서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랑을 받을 거요. 내 아들이 마리아의 아들을 앞서 가고 사랑할거요. 천사가 내 남편에게 그 말을 했고, 내 남편은 그 말을 내게 써 보였어요…아아! 내 남편이 벙어리가 된 것을 보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아기가 나면 아버지도 그가 받은 벌에서 풀려나리라고 생각해요. 하느님의 능력이 들어 있는 곳이고 세상의 기쁨의 원인인 마리아가 기도해줘요. 그 은혜를 얻기 위해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내 아이를 주님께 바쳐요. 사실 내 아이는 주님의 것이거든요. 주님께서 당신 여종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는 기쁨을 주시려고 빌려 주신 것이지요. 이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위하여 하신 증언이에요. 나는 내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기를 원해요. 내 아이는 혹 은총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 은혜를 주신 분이 하느님이 아니세요?
“그리고 나는 하느님께서 언니에게 그 은총을 주시리라고 확신해요. 나도 언니와 같이 기도하겠어요.”
“저이가 벙어리가 된 것을 보기가 정말 괴로워요!”
엘리사벳이 운다.
“이제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글로 쓸 때면 나와 내 남편 사이에 산과 바다가 가로놓여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마리아를 몹시 기다렸어요! 이제는 살아가기가 훨씬 나아진 것 같아요. 마리아가 나하고 같이 있은 때부터 내 안에 기쁨을 느껴요. 내 시련이 지나가서 멀지 않아 내가 완전히 행복하게 되리라는 것을 느껴요. 그렇게 되겠지요? 나는 모든 것을 감수해요. 그러나 하느님께서 내 남편을 용서해 주셨으면! 저이가 전과 같이 기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으면!”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그의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하여 양지바른 정원을 한바퀴 돌자고 권한다.



[마리아가 그의 아이에 대하여 말한다
]


포도알이 굵어져 가고 있는 시렁 밑에서 마리아가 빨리빨리 실을 잣는다. 사과들이 나무에서 빨개지기 시작하고 꿀벌들이 벌써 익은 무화과나무 꽃 가까이에서 윙윙거리는 것을 보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간 모양이다.

엘리사벳은 완전히 배가 불러서 둔중하게 걷는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다정스러운 주의를 가지고 쳐다본다. 마리아 자신도 너무 멀리 떨어진 자락을 주으려고 일어날 때에는 옆구리가 둥글게 되는 것 같고 얼굴 표정이 변한다. 이제까지는 처녀였었는데, 지금은 한 여인이다.
“나는 이 더위 때문에 지쳐요. 지금까지는 괴롭지 않았는데, 이제는 몸무게가 내 늙은 허리에는 무거워요.”
“용기를 내세요. 멀지 않아 아기를 낳을텐데요. 그 때는 언니가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 나는 언제 엄마가 될지 몰라요. 내 아이! 내 예수! 어떻게 생겼을까요?
“마리아처럼 아름다울거요, 마리아.”
“오! 아니예요! 더 아름다울거예요! 그 애는 하느님이고, 나는 그의 종인걸요. 그게 아니고 내 말은 금발일까 갈색머리일까 하는 거예요. 고요한 하늘 같은 눈일까, 그렇지 않으면 산의 사슴 같은 눈일까? 나는 내 아이가 케루빔 천사와 같이 아름답고, 금빛 머리에, 눈은 별들이 지평선 위에 하늘에 뜨기 시작할 때의 우리 갈릴래아 호수 빛깔을 하고, 입은 작고 석류가 익어서 벌어질 때 그 단면처럼 빨갛고, 뺨은 이 연한 빛깔 장미의 연분홍빛을 하고, 작은 두 손은 백합꽃 꽃받침 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름다우며, 두 발은 오무린 손바닥을 채울 정도로 작고 꽃잎보다도 더 맵시있고 매끄럽고 부드러우리라고 마음 속에 그려봐요. 보세요, 나는 내 아이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을 땅이 내게 암시하는 모든 아름다움에서 따와요. 그리고 그 애 목소리도 들려요. 그 애가 울면-내 아기가 배가 고프거나 지쳐서 좀 울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엄마에게는 언제나 몹시 괴로울 것입니다. 아기가 우는 것을 보면 가슴이 메어지지 않을 수가 없을테니까요. 가슴이 메어지고 말고요-그 애의 우는 소리가 금방 태어나서 어미 젖을 찾고 자려고 어미의 따뜻한 털을 찾는 저 어린 양에게서 들려 오는 울음소리 같을 거예요. 그 애의 웃음소리는 내 아이에 열중한 내 마음에 하늘을 가득 채워줄 것이구요. 그 애는 하느님이고, 또 사랑하는 여인으로서의 내 사랑은 내 동정 봉헌에 반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내 아이에게 열중할 수가 있어요. 그 애의 웃음소리는 포근한 제 둥지 안에서 배불리 먹고 만족한 작은 비둘기의 기쁜 구구 소리 같을 거예요. 나는 그 애가 첫 발걸음 떼어놓는 것을 생각합니다… 꽃이 핀 풀밭에서 깡충깡충 뛰는 새 같을 거예요. 풀밭은 아기에게 고통을 줄 것은 아무것도 만나지 않게 하려고 온 사랑을 기울여 그의 볼그레한 작은 발을 버티어 주는 엄마의 마을일 것입니다. 내 아이를 나는 얼마나 사랑하겠는지 몰라요! 내 아들! 요셉도 그 애를 사랑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리아는 그 말을 요셉에게 해야 될거요!”
마리아는 얼굴이 흐려지며 한숨을 쉰다.
“그래도 내가 그이에게 그 말을 해야 할 거예요… 그 말을 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에게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말할까요? 요한의 할례에 참석하러 오게 할까요?”
“아니예요. 하느님의 아들의 양부라는 그의 행복한 처지를 그에게 알리는 일을 하느님께 맡겨 드렸어요. 하느님께서 그 일을 맡으실 거예요. 성령께서 그날 저녁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말하지 말고 그 일을 내게 맡겨라. 내가 네 결백을 증명해 주마’ 하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실 거예요. 하느님은 절대로 거짓말을 안하시니까요. 이것은 큰 시련입니다. 그렇지만 영원하신 분의 도움이 있으면 극복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알려 주신 언니를 빼고는. 주님의 종에 대한 그분의 호의를 아무도 제 입을 통해서 알아서는 안돼요.”
“그 일로 인해서 큰 기쁨을 맛보았을 즈가리야에 대해서 나도 항상 침묵을 지켰어요. 내 남편은 마리아가 자연적으로 임신한 것으로 믿고 있어요.”
“나도 알아요. 그리고 미리 조심해서 그렇게 되기를 원하기도 했어요. 하느님의 비밀들은 거룩해요. 주님의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내가 하느님에 의해서 임신했다는 것을 알려 주지 않았어요. 하느님께서는 내 안에 당신의 말씀이 강생하실 시기가 임박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만일 그분이 원하셨으면 천사가 알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언니의 늦은 임신을 불가능한 것으로 거부하는 즈가리야에게 이 빛나는 기쁨을 숨기셨어요. 그래서 언니가 보다시피 언니는 내 안에 살아 있는 비밀을 알았는데…즈가리야는 아무것도 알아치리지 못했어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즈가리야의 불신의 장막이 걷히지 않는 한 즈가리야는 초자연적 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서 살 거예요.”
엘리사벳은 한숨을 쉬며 입을 다문다.

즈가리야가 들어온다. 그는 두루마리들을 마리아에게 내민다. 저녁식사 전에 기도드리는 시간이다. 마리아가 즈가리야 대신 큰 소리로 기도를 드린다. 그런 다음 식탁에 자리들을 잡는다.
“마리아가 여길 떠나고 나면, 우리 대신 기도드려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는 한탄할 거예요.” 하고 엘리사벳이 말을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말한다.
“그 때는 즈가리야가 기도를 할 거예요.” 하고 마리아가 말한다.
즈가리야는 머리를 저으면서 이렇게 쓴다. “나는 절대로 이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지 못할거야. 내가 하느님을 의심한 때부터 나는 자격을 잃고 말았어.”
“즈가리야, 기도하시게 될 거예요. 하느님이 용서하세요.”
노인은 눈물을 훔치며 한숨을 쉰다.
식사 후에 마리아는 다시 베틀로 간다.
“그만 해요!” 하고 엘리사벳이 말한다. “마리아는 너무 몸을 피로하게 해요.”
“언니, 때가 아주 가까왔어요. 나는 언니의 아기에게 다윗 가문의 왕의 앞장을 서 갈 사람에게 어올리는 옷가지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즈가리야는 이렇게 쓴다. “그 왕이 누구에게서 날건가? 그리고 어디에서?”
마리아가 대답한다. “예언자들이 말한 곳에서 영원하신 분이 택하실 사람에게서 날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신 우리 주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잘 하시는 일입니다.”
즈가리야는 이렇게 쓴다. “그러니까 베들레헴에서 날거야 ! 유다에서. 여보, 우리 왕에게 경배하러 갑시다. 마리아도 요셉과 같이 베들레헴에 오도록 해.”
그러니까 마리아는 베틀에 머리를 숙이며 “오겠어요.” 하고 말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부분 발췌 (마리아 발또르따) /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출판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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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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