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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카스야의 블랑쉬, 알퐁소 8세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8 조회수573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4단 놀라운 효과

서른한 번째 장미꽃 - 카스야의 블랑쉬, 알퐁소 8세

 프랑스의 왕후 카스티의 블랑쉬는 결혼한 지 12년이 되는데도 아이를 낳지 못해 매우 우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도미니코 성인이 그녀에게 매일 하느님께 자녀를 갖게 해 달라고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하자 왕후는 성인의 권고대로 충실히 실행하였습니다. 드디어 1213년에 맏아들을 낳아 이름을 필립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왕자는 어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왕후는 이런 실망 속에서도 활기를 잃지않고 오히려 그 전보다 더욱 열심히 성모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리하여 궁전과 나라의 여러 도시의 사람들에게 묵주를 나누어주고 자기와 합심하여 하느님께서 더 전적인 축복을 내려주시도록 간청하자고 호소하면서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쳤습니다. 이리하여 1215년에 프랑스의 영광이 된 성 루이 왕자가 태어났고 그리스도교 국왕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아라곤과 카티야의 왕 알퐁소 8세는 무질서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벌을 받았는데 그 책벌 중 하나가 전쟁터에서 부상당하여 동맹국에 속한 어느 한 도시에 피신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이 마침 성탄 축일에 그 도시에 도착하여 늘 하시던 대로 묵주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은총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지적하면서 거룩한 묵주기도를 전파하였습니다.

성인은 다른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묵주기도를 열심히 정성껏 바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적을 물리쳐 승리를 얻고 전쟁터에서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왕은 주의 깊게 그 말을 듣고는 성인을 다시 오게 하여 묵주기도에 대해 강론한 그 말들이 실제로 진실인가를 물어보았습니다. 성인은 그것을 의심해서는 안되며 이보다 더 진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이 신심을 실천할 뿐 아니라 묵주기도회에 가입한다면 그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시켜주었습니다. 왕은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결심하고 1년 동안을 계속하였습니다. 바로 다음 해 성탄절이었습니다. 왕이 묵주기도를 마치자 성모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알퐁소야, 1년 동안 네가 매일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치며 나를 섬겼으니 나 또한 네게 보상해주려고 왔다. 나의 아들로부터 네 죄에 대한 용서를 얻어냈다는 것을 알아라. 그리고 이 묵주를 너에게 주니 늘 몸에 지니고 사용하여라. 그러면 나는 너의 어떤 원수도 너를 다시는 해칠 수 없도록 하겠다.”

성모님은 사라지셨고, 왕은 너무나 기쁘고 용기 백배하여 곧장 왕비가 있는 데로 찾아가 성모님의 선물과 약속에 대해 모두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왕비의 눈앞에 그 묵주를 들어 보였는데 그때 왕비는 눈을 뜨게 되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묵주를 통해 왕비는 잃었던 시력을 되찾고 완쾌되었던 것입니다.

얼마 후, 왕은 동맹국의 도움으로 몇몇 군대를 정비하여 대담하게 적군을 공격하였습니다. 왕은 적군들을 완전 제압하고 빼앗겼던 영토를 도로 찾았으며 자기를 거스렸던 다른 반대자들도 개심시키고 완전히 적군을 패주시켰습니다. 사실 왕이 전쟁터에 나타날 때마다 승리는 틀림없이 왕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사방에서 군인들이 왕의 깃발 아래 몰려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왕은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먼저 바치지 않고는 결코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왕은 자기 궁전 안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회에 가입하도록 명하고, 또한 그의 보좌관이나 시종들이 묵주기도에 정성을 다하는지 실제로 보살폈던 것입니다.

왕비도 묵주기도회에 가입하여 역시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하였고, 왕과 왕비는 성모님을 열심히 섬기고 일생을 진실로 거룩하게 살았던 것입니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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