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님은 바람이십니다 . . .비향카님께 드리는 답글입니다 *
작성자박계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30 조회수694 추천수8 반대(0) 신고
 
 

         바람 . .

 

첫 새벽 싸한 바람속에 앉아 있습니다

님은 .....바람이라고...

조금은 싸늘한 바람이

잠자던 육신도 영혼도 일어나

맞바람속에 마주서라 하십니다.

 

한낮의 뜨거운 열풍이 아직은 한창인데

입술 갈라 터진 마음 밭에

님은 저 멀리 구름 한점 몰고 오는 바람이십니다

 

천둥치던 폭풍우 회리바람 때때로 몰려와도

" 작은 자 이옵니다 "

내 약함 가득 담은 작은 두손 마주잡고

님은 잔잔한 미풍으로 오시렵니까

 

아,

님은 바람이신것을 . . .

 

초록 잎에 이슬 방울 날라오신 님의 사랑은

다소곳이 사알살 흔들리는 꽃술에 입 맞추고

배시시 미소 짓는 향기 데리고 떠나십니다.

 

님은 가셨으나 떠나지 않으셨음은

다시 오실것을 기다리는 때문입니다

님은

오늘도 내일도 오시는 바람이신 걸 . . .*

                                                                                                                 ( 새벽 묵상중에....)

 

비향카 언니!
사랑이 가득 넘치는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언니 방에 와서...
지난 명동에서 만났던 모습들을 보며
오래 오래 바라보고 있습니다.


혈당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만납니다.


오늘 베드로사도와 바오로 사도 축일에.
특별히 바오로 사도 희년을 맞은 날에
새벽 묵상을 하며..


약함을 자랑하노라 하신 바오로사도의 말씀을
떠올리며...나의 약함도 맡겨 드리며...


다 죽어가던 작은 풍란이
따스한 햇살과 잔잔한 바람으로 날로 생기돋게
하시는 님의 현존안에....님은 바람이십니다....


지둥치듯 흔들리던 폭풍 지난 후
고요속에 살며시 미풍으로 오시는 님...


그리고 주일 미사에 신부님이 질문하셨어요
"여러분은 주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베드로 성인께서 하신 백점짜리 답 말고요!
그리고 나는 주님에게 누구일까? " 이렇게 . . .

님은 바람이십니다...저는 작은꽃이고요....

자꾸만 입술이 새파래지지만
님의 입김속에 발그랗게 물들거예요
님의 성심안에....감사와 사랑을 띄웁니다.

                     예수성심성월 마지막 밤에 .*

 

님은 바람이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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