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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맡긴영혼은>우리는 한 식구(食口)입니다-이해욱신부
작성자김혜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9 조회수456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제, 우리는 한 식구(食口)입니다!


목포는 무엇입니까?
비는 몇 도입니까?


우스개 퀴즈로 쓰이던 질문입니다.


답은 "목포는 항구다."

"비가 오도다."입니다.
유행가 가사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면 "
내맡긴 영혼들은 누구입니까?"
내맡긴 영혼들은 한(같은) 식구(食口)입니다.
밥食, 입口의 식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한집에서 같이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 식솔."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끼니"를 찾아보니,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 또는 먹는 일"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끼니는 양식(糧食)을 말합니다.
"양식"을 찾아보니,
"1) 살아가는 데 필요한 먹을거리, 식량
   2) 지식, 물질, 사상 등의 원천이 되는 것의 비유"라고 적혀 있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정해진 때에 자신의 생명유지를 위해

제 때 제 때 끼니를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사는 것이 곧 먹는 것"입니다.

"세상의 자녀들"은 "밥"을 더 많이, 더 배부르게 먹기 위해 안달입니다.
자신의 몸(고기肉)을 위해 안달을 하며 살다가
결국은 "밥 빌어다가 죽 쑤어 먹는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또 마침내는 "밥 빌어 개(마귀) 주어",
자신의 고기(몸)와 함께 마귀 밥이 되고 맙니다.


하느님의 자녀, 참 자녀, "내맡긴 영혼들"은 "양식(糧食)"을

즉, 그날그날의 필요한 양식(日用할 양식)만을 먹고 삽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또한, 그 양식이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는 것이 먹는 것인데,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을 먹고 살아야(주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로 서약한 "내맡긴 영혼들"은

예수님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양식으로 삼는
한 지붕(하느님 나라),
한 가족(하느님과 일치한),
한 식구(같은 뜻을 먹는)입니다.
같은 밥솥(거룩함)을 사용하는 같은 식구입니다.


같은 밥을 먹으면 서로 같아집니다.

고기만 먹으면 사나워집니다.
채소만 먹으면 양순해집니다.(염소 제외)
먹는 것에 따라 성질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의 뜻을 양식으로 삼으면 예수님처럼 거룩해집니다.

이 뒷날 님이 날 보시고 "너 날 닮았구나!"하고 나를 끌어안아
예수님과 하나 됩니다.


내맡긴 영혼은 하느님의 뜻을 양식으로 먹고 살다가

자신의 영혼을 배불리며 자신의 진짜 몸인 영(靈)과 함께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에서 자신의 영육(靈肉)의 주인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어 영생을 누립니다.


이제부터 내맡긴 영혼들의 호칭은 "
우리 식구"로 통일을 하겠습니다.
우리 식구, 무위 신부니임~
우리 식구, 율리안나~, 엘리~, 안젤라~ 등으로 말입니다.


오늘 아침에 내려 주신 지혜입니다.



 
 

- 동경한인성당 이해욱 프란치스코 신부 -

거룩한 내맡김의 집 <마리아처럼> http://cafe.daum.net/likea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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