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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6 조회수887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2월 26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As many as seven times?”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Mt.18.21-22)

 
제1독서 다니엘 3,25.34-43
복음 마태오 18,21-35
 
 
어떤 무덤 앞에서 노인 한 분이 목 놓아 울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아내가 죽어 묘지에 묻으러 온 그 노인은 무덤 앞에 앉아 울면서 소리를 질러 대고 있었어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했소.”

주위 사람들은 그 노인의 울부짖음에 시선을 집중했고 무슨 사연이기에 저렇게 슬피 우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랑하오,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오.”

가족들은 슬프게 울면서 사랑한다는 말만 계속하는 노인을 만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그만하세요. 슬픈 심정 다 이해해요.”

장례식은 계속 되었고 노인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습니다. 한 사람이 나와서 송별사를 읊으려는 그때 노인은 또 앞으로 갑자기 뛰어 나와 무덤을 부둥켜안고 울면서 또 다시 소리칩니다.

“여보, 난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오.”

사람들은 노인의 그 행동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슬프다 하더라도 저렇게까지 하실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지요. 그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던 한 사람이 모든 식을 마친 뒤에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슬픔을 이해합니다. 많이 아쉬우시죠?”

노인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나는 내 아내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사실 나는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말에 대해서 떠올려 봅니다. 과연 사랑이 가득한 말을 하고 있는지, 또한 사랑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요? 어쩌면 사랑보다는 미움의 말을 머릿속에 간직하고 입 밖으로 내뱉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후회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내가 받고 있는 사랑을 기억한다면 미움이나 부정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 이웃들에게 또한 내 가족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상도 없을 정도로 큰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께 우리들은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내가 받은 사랑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준 사랑만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을 예수님께서는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를 꾸짖고 계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용서와 사랑을 간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할 때, 우리들은 결국 후회할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후회할 행동은 하지 맙시다.




승리의 이유(‘행복한 동행’ 중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한 소년이 열 살 무렵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소년의 유도 실력은 뛰어났지만, 이상하게도 사부는 3개월 동안 한 가지 기술밖에 가르쳐 주지 않았다. 어느 날 참다 못한 소년이 사부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저는 다른 기술을 배울 수 없습니까?”

사부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너는 한 가지 기술만으로 충분하다.”

몇 개월 뒤 소년은 유도대회에 출전했다. 예선과 준결승을 가뿐히 통과한 소년은 마침내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상대는 소년보다 키가 훨씬 크고 건장하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시작되자 소년은 밀리기 시작했고, 소년이 부상을 당할까 봐 염려한 심판은 서둘러 경기를 끝맺으려 했다. 그런데 사부가 “그럴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것이었다.

경기는 계속됐고, 상대는 이따금 곤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소년을 공격했다. 그러다 상대가 긴장을 늦추는 사이 소년은 상대를 제압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년이 사부에게 물었다.

“제가 어떻게 한 가지 기술만으로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지. 첫째는 네가 가장 어려운 기술을 완벽하게 익혔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 기술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가 너의 왼팔을 제압하는 것이기 때문이야.”

그랬다. 왼팔이 없다는 약점이 오히려 소년에게 최대 무기가 된 것이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약점을 비관하고 열등감에 빠지느냐, 그것을 인정하고 적절히 이용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Notti senza Amore(한 없는 사랑) - Kate St John 
 
Don_Bennechi - Message Of Love
조명연 마태오신부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http://www.bbada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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