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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십자가의 길에서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5 조회수584 추천수6 반대(0) 신고

 

 

모든 사람은 고통 받고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의 살아 있는 지체라면,

그의 고통과 죽음은

가장 위대한 분의 전지전능함에 의하여 구원의 힘을 받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그분의 삶 전부를 같이 나눠야 합니다

그는 적어도 한 번은,

게쎄마니와 골고타를 향해서 십자가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예수 그리스도)을 형상으로 숭배하는 것은 좋습니


그렇지만 살아 있는 형상은 나무나 돌의 형상보다 더 좋습니다.

그리스도의 모습에 따라 영혼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혼이 그리스도의 삶을 나누고 싶다면,

영혼은 그분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겪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분처럼 고행과 희생의 삶으로 자신의 천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느님이 좌우하시고 영혼에게 허락하시는 방식으로
고통과 죽음 속에서 십자가형에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각 개인에게 당신을 닮도록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그분의 형상에 따라

스스로 자신을 만들도록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은

-거기에 사랑이 가득한 헌신이 합쳐지는 살아 있는 신앙은

-우리에게 있어서 삶에의 진입이며 미래의 찬란함의 시작입니다.

 


 

외부에서 오는 모든 고통은

하느님의 빛이 더 이상 비추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가 더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을실 때의

영혼의 어둔 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인(聖人)도 역시 내적 메마름의 순간들을 알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영성의 사막에서 끈기 있게 참아야 합니다.

성인은 이런 순간들을 정말 잘 아는데,

그것은 그가,

 

은총의 빛이 그에게 쏟아져 내리고 성령의 불이 그를 타오르게 하는 순간

들과메마름의 순간들을 구별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상의 삶이 끝나고 소멸되는 모든 것이 사라질 때면,

각 영혼은 '그 영혼이 알려져 있는 그대로',

다시 말해서 그 영혼이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알게 됩니다.

즉 하느님이 그 영혼을 창조하신 그대로,

또 그것을 위해 창조하신 영혼으로,

특히 오로지 그 영혼으로만 자신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영혼은,
자연과 은총의 차원에서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를 압니다.
-그리고 영혼의 자유로운 결정에 의해서
무엇이 본질적으로 그의 것이 되었는지를 압니다.

 


 

우리들은,

각자가 영광 속에서 그 존재가 완성되면,

그에게 주어졌지만 발전되지 못했던 모든 가능성들이

또한 꽃피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영원히 하느님 앞으로 받아들여졌다"

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말로 표현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삶 전체를 포괄하는 인간의 지성은 마지막 일들을 목전에 두고 외

면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고찰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인간 존재를 이해하도록 도

와줍니다.

진실 속에서 산다는 것은,

가장 진정한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고,

또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에 때때로 부합되는 그 순간의 요구들을 실

현시킨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눈앞에서 단 한 번도 영원을 보지 못한 채,

그리고 그들에게 구원이 문제가 되지도 못한 채로 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사실의 상태가 능력 밖의 일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 결정적인 시간이
저 세상의 어떤 곳에서 오지 않는가의 여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우리에게 그것이 정말 그렇다고 말해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는 제한이 없다고 믿으면,

그것이 만인의 구원에 대한 희망을 증명해줍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말하면,

은총에 대한 저항의 가능성으로 인하여 영원한 천벌도 가능한 것으로 남

습니다.


 

인간의 자유는 하느님의 자유에 의하여 규제를 받을 수도 없고 제거될 수

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요컨데 하느님의 자유에 의해 능가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사람의 영혼 위로 내려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자유

롭게 부여되는 것이며,그것의 확장에는 아무런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모든 사슬과 가면들이 떨어져 나가는 영원의 평화는

모든 것보다 더 위대합니다.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주 예수 따르기로 / 가톨릭 성가곡집 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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